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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티문학’을 제외한 13두의 마필들 1위 같은 2위 다툼 치열
출전하는 매경주가 한국 경마의 새로운 역사인 ‘스마티문학’이 한 달 만에 경주로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질 혼합 1군 2000M 핸디캡 경주에서 61Kg의 등짐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인 ‘스마티문학’이 자신의 한계와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마가 전산화된 1993년 이후로 3세마가 61Kg의 핸디캡을 부여받은 것은 최초의 일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3세의 마필은 아직 전력이 완성된 시점이 아니어서 높은 부담중량은 무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기본 상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3세 초반인 마필에게 61Kg을 부여했다는 것은 우리 경마의 후진성을 반증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직전 60Kg의 핸디캡을 너끈히 소화하는 모습을 본다면 우승 후보 0순위의 마필임은 틀림없으나 우리나라에서 최고 능력마로 살아가야 하는 힘든 여정을 겪고 있는 ‘스마티문학’이 무사히 경주를 마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한편, ‘스마티문학’이 홀로 자신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이번 편성의 2위 마필은 현 1군 중상급 편성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기에 1위 같은 2위 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스마티문학’을 제외한 편성으로 봐도 무방할 만큼 나머지 13두의 마필들 간의 핸디캡은 적절해 보인다. 최고 부담중량을 받은 56Kg의 ‘제왕탄생’은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입상도전이 유력해 보이고 승군전에서 입상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확보한 ‘지상군주’도 적절한 등짐으로 거세게 도전할 예정이다. 게이트 이점 살릴 수 있는 ‘네크로맨서’도 능력 기수 안장하고 있어 뚝심 있는 걸음 기대가 되고 직전 늦추입하며 3위로 아쉬움 남겼지만 여전히 컨디션 양호한 ‘야호캣’’, 승군전이지만 전력 전성기를 맞아 화끈하게 몰아칠 ‘지상전’까지 2위권 혼전에 가세할 전망이다.
혼합 1군의 배려 없는 편성 속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마티문학’이 건강하게 경주로를 달릴 수 있기를 바라는 가운데 난타전이 예상되는 2위권이 흥미로운 경주이다. 오늘 9경주의 우승마는 예상대로 ‘스마티문학’일지 2위마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