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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시탐탐 기습 노릴 복병 마필들의 선전도 기대
과연 버틸 수 있을까?
오늘 9경주(혼합 1군 1900M 핸디캡)는 21세기 이래 최고 부담중량을 지고 우승에 도전하는 ‘터프윈’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1900M 핸디캡 경주에서 5마신 차로 여유 있게 우승을 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 당시 63kg의 등짐이었고 상대마도 ‘주몽’이라는 걸출한 능력마였기 때문에 과연 차기에는 얼마나 높은 핸디캡을 받을까 이슈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불과 4주 만에 출전 의사를 밝힌 ‘터프윈’에게 주어진 핸디캡은 직전보다 0.5kg 높아진 63.5kg인 것이다. 이미 한계 중량에 다다른 상태이기 때문에 불과 0.5kg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 버틸 수 있을지는 ‘터프윈’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핸디캡보다 상대가 관건인 것인가?
‘터프윈’의 평소와 다른 행보도 눈에 띈다. 1군에 승군한 이후 보통 7주 이상의 출전 주기를 유지해왔었는데 유달리 빠르게 출전 주기를 가져가고 있는 것. 그러나 이는 전력 절정기에 올라서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5월 시행계획에 혼합 1군 경주가 2경주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강자를 피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편성 역시 대항마는 ‘금비’이고 여타 마필들은 기습을 감행할 수 있는 복병권이어서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난 ‘터프윈’의 입장에서는 오로지 부담중량만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력한 입상 후보인 ‘금비’ 역시 부담중량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타 복병권 세력에게 눈길이 간다. 당일 가벼운 주로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마필은 ‘카키홀스’로 1900M에 강점을 보여 왔다. 선행형 마필로 편한 선행이 가능하다면 경주여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입상 도전할 전망이다. 최근 대비 가벼운 등짐을 부여받은 ‘셀러브렛투나잇’ 역시 눈여겨 봐야할 마필이다. 선입권의 전력으로 1군 승군에서 입상을 기록할 만큼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컨디션 회복세 완연한 모습이다. 그 외 정상 출주주기 맞아 적임 기수 안장한 ‘윈드킹’ 또한 복병권으로 지목할 수 있겠다.
능력 마필에게 더욱더 가혹해 지는 핸디캡 시스템이기에 복병권 마필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겠다. 과연 ‘터프윈’이 殺馬的인 핸디캡을 버틸 수 있을지, 이 틈을 노릴 보병마는 누구인지 오늘 9경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