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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력 마필들의 대거 출전으로 상당한 난타전이 예상되어 흥미진진
오늘 10경주는 제8회 SLTC트로피 경주로 펼쳐진다.
SLTC(Selangor Turf Club)트로피 경주는 마사회의 국제화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05년부터 기수교류를 하면서 어느덧 8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 8일 시행되었지만 기수 교류를 병행하는 것을 감안해 시기를 상반기로 조정, 서울마주협회장배와 연계하여 시행하도록 시행 계획이 변경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올해 SLTC트로피 경주에 참가하는 기수는 총 2명으로 Jose De Souza(브라질, 32세)기수는 1999년 데뷔 이후 총 800전 224승을 기록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브라질, 영국 등 해외에서 기승한 경력도 있는 현지 랭킹 2위의 수준급 기수이다. 다른 한 명은 App. Smutaza기수(말레이시아, 29세)로 총 565전 66승의 전적으로 현지 수습 기수 랭킹 9위에 랭크되어 있다.
SLTC트로피 경주는 총상금 1억5천만원으로 국산 2군 1800M 3세 이상 별정 Ⅴ-B 방식으로 치러지고 기준 중량은 3세 56kg, 4세 이상 58kg에 암말은 2kg 감량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최고 부담중량의 마필은 ‘스페셜윈’과 ‘야전사령부’이고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는 마필은 ‘캐피털송’이다.
‘스페셜윈’ 이번 경주가 2군 고별전 될까?
전반적으로 전력차가 크지 않아 까다로운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선 주목해야할 마필은 ‘스페셜윈’이다. 최근 4연속 입상에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직전 58kg의 높은 부담중량도 극복했기 때문에 부담중량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반 경주와 다른 특성을 가진 경주이기 때문에 견제와 전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강력히 대적할 수 있는 마필은 최근 상승세 매서운 ‘홀리몰리’로 선행선입형의 질주습성을 갖고 있는데다 힘과 근성이 좋아 일단 선두권에 나선다면 버틸 수 있을 전망이다. ‘캐피털송’ 역시 최근 높은 부담중량으로 고전했었고 따라가는 전개로 질주 습성을 변경하는 과정 중에 있어 성적은 다소 밀려 있었지만 기본기 뛰어난 마필이라 훈련 상태 좋고 상대적인 감량 이점 있는 지금이 입상의 호기로 보인다. 이 밖에 선행 유력한 ‘야전사령부’, 최근 2연속 입상에 성공한 ‘수성비에프’, 동 대회 2연속 출전하고 있는 ‘선베스트’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전사령부’ 선행으로 일순 가능할까?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앞선을 장악할 것이 유력해 보이는 ‘야전사령부’를 필두로 ‘홀리몰리’와 ‘스페셜윈’, ‘캐피털송’, ‘선베스트’가 선두권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전개하는 마필들의 능력이 다소 우위에 서있기 때문에 이들이 서로 경합하지 않는 이상 무너질 확률이 적기 때문에 중하위권 마필들은 서둘러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중위권 자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누가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느냐가 경주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선두권 마필들의 경합이 일어난다면 추입력 뛰어난 ‘수성비에프’와 HRI트로피 3위로 상승세 잇고 있는 ‘승리의함성’,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 보여줬던 ‘카카메가’ 등에게도 기회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영 기자 olympus77@krj.co.kr
①카카메가
새해맞이기념 헤럴드경제배에서 4위를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보인 바 있는 복병 마필이다. 힘이 좋은 마필로 무빙작전에 능하고 몸싸움에 유리할 수 있지만 출전 공백에 대한 적응이 관건이다.
②선카운티
연속 승군전을 이번 경주로 선택했다. 걸음 성장세에 있는 마필로 상승세 타고 있지만 강자와의 경험이 없다는 점과 기수와의 호흡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③승리의함성
지난 3월 HRI트로피에서 3위를 했던 마필이다. 중거리보다는 거리가 느는 것이 유리해 보이지만 추입형 질주 습성을 갖고 있어 선두권의 흐름이 빠르다면 추입 타이밍이 관건이 될 수 있다.
④선베스트
지난해에 이어 2연속 같은 대회에 도전하고 있다. 직전 빠른 흐름 속에서 선입력 발휘하며 입상에 성공한 입상 도전 세력이다. 그러나 선입권에 자리 잡지 못할 경우 추입타이밍이 관건이 될 수 있다.
⑤안성축제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는 마필이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어 중위권에서 자리만 잘잡는다면 혼전시 기습 노릴 수 있을 복병이다.
⑥인터라켄
추입력이 좋은 마필로 직전 현군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체가 작아 몸싸움에 불리하고 빠른 레이스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목할 수 있겠다.
⑦야전사령부
부담중량이나 거리 적응 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마필로 우승 도전 후보이다. 그러나 전개에 영향을 받는 편이라 선행을 나설 수 있는지의 여부가 성적을 판가름 지을 것으로 보인다.
⑧캐피털송
비교적 높은 부담중량으로도 현군 입상을 기록한 적 있어 경쟁력을 갖춘 모습이다. 선입형의 마필로 초반에 끄는 것에 대한 제어가 관건이나 조경호 기수와 3승을 합작한 바 있어 우승 도전 유력하다.
⑨스톰트룹
직전 승군전에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추입력이 장점인 마필이다. 그러나 다소 느린 경주에서 경쟁력을 보여왔고 강한 상대들과의 경쟁이라 고전이 예상된다.
⑩홀리몰리
승군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잇고 있는 입상 유력 후보다.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하고 있는 준족으로 가벼운 주로에서라면 더욱 기대치 높다 하겠다.
⑪서울정상
근성이 좋은 마필로 선입권에서 자리 잡는데 성공한다면 마지막까지 뚝심 보여줄 수 있는 복병 마필이다. 다만 강해진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⑫스페셜윈
2군에서 3연속 입상에 성공했고 직전 58kg의 부담중량까지 소화해 경쟁력 충분한 마필로 우승 유력후보다. 선입권에서 역습 노릴 안정적인 전력으로 치열한 자리 싸움 속 전개가 변수가 될 것이다.
⑬수성비에프
마체는 얇지만 힘과 근성이 좋은 마필로 추입력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2연속 입상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선두권이 무너져야 입상을 할 수 있을 복병 마필이다.
⑭만점환희
큰 대회를 연이어 출전하고 있고 암말 경주에서 특이 강점을 보여왔다. 질주 습성이 자유로운 것은 장점이 되겠으나 상대가 강해졌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지목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