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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인 부담중량 이점의 ‘싱싱캣’, ‘제왕탄생’, ‘백전전승’ 등 기회 주어져
오늘 제10경주에 출전할 ‘주몽’이 과천벌 최강 외산마 군단인 3세의 괴물 ‘스마티문학’, 현 타이틀 보유마 ‘터프윈’,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동반의강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데뷔후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 또 다른 능력 평가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핸디캡 경주로 치러질 이번경주에서 우승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는 ‘주몽’은 무려 61kg의 핸디를 부여 받아 상대와의 힘겨루기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주몽’은 데뷔 후 가장 높은 60.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출전해 첫 도전에선 입상 실패를 한바 있고, 두 번째 도전 만에 준우승을 기록해 힘겹게 고부담중량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아울러 이번 61kg의 부담중량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경주 여건으로 여러모로 ‘주몽’으로서는 힘겨운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맞설 ‘래리캣’도 ‘주몽’과 비교해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출전마중 두 번째로 높은 57.5kg을 짊어진 ‘래리캣’은 역시 부여 받은 부담중량이 한계 부담중량으로 평가돼 호성적을 장담할 수 없는 여건으로 볼 수 있다. 실질적으로 ‘래리캣’은 그동안 57.5kg 이상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4차례 출전한바 있으나 2위 입상의 한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둬 역시 부담중량 극복이 최대 난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반해 56kg을 부여 받은 ‘싱싱캣’과 ‘제왕탄생’은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경주 여건을 맞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 ‘싱싱캣’은 지난 3월 18일 경주에서 57kg을 짊어지고 4위를 기록해 최근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바 있고, 최근 2연속 입상을 기록 중인 ‘제왕탄생’은 직전경주 부담중량이 55.5kg으로 인해 이번경주 56kg의 부담중량이 어렵지 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 52.5kg의 ‘백전전승’ 또한 최근 꾸준하게 순위권에 진입해 가능성을 보여줘 복병마로서의 역할을 기대케 했다.
올해 5세로 전성기의 능력을 발휘할 ‘주몽’과 ‘래리캣’에게 이번경주는 데뷔 후 가장 어려운 숙제가 주어졌다. 과연 이들이 쉽지 않은 여건을 극복하고 호성적으로 기존 강자와 어깨를 나란히 할 계기를 마련할 것인지, 아니면 상대적인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는 경주마들이 선전해 반란을 일으킬 것인지는 오늘 제10경주에 그 결과가 가려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