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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마 대거 출전해 우승 향방은 오리무중
오늘 10경주에 펼쳐질 혼합1군 경주는 기복마간의 대결로 혼전 양상이 예측된다. 총 7두가 출전할 이번 경주는 출전마 모두 1군 무대에서 우승의 경험이 없어 과연 누가 데뷔 첫 1군 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질 이번 경주에서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3두다. ‘힘짱’, ‘선스피드’, ‘아르고프린스’ 등이 우승 유력마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들은 모두 56kg의 동일한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나선다.
4세 ‘힘짱’은 데뷔 당시 최고의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던 마필이다. 2012년 12월 첫 데뷔전의 부진함을 떨쳐내고 이후 출전한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한 ‘힘짱’은 1군에 승군 후 입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1군 무대의 경주 성적은 5전 5패. 1월 19일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나은 성적이다. 이번 경주는 ‘힘짱’에겐 기회의 무대로 평가된다. 최근대비 가장 약한 상대를 맞이했다. 이번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어 최선 우승 도전이 예상 된다. ‘선스피드’는 1월 5일 1군 승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데뷔 후 1900M 거리에는 한번 출전한 경험이 있으나 6위를 기록한바 있다. 아직은 장거리에서 검증이 필요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경주에서 어떤 경주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르고프린스’도 ‘선스피드’와 마찬가지로 1군 승군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 입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고프린스’가 부진했던 이유는 있다. 2013년 9월 1군 승군전 이후 부상으로 인해 약 5개월간의 공백이 상승세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출전한 5번의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나 경주력은 서서히 호전 중이란 점에서 이번경주에 거는 기대는 크다. ‘아르고프린스’로서는 최근의 부진을 날려버리고,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에 맞설 상대마로는 ‘히어히컴스’와 ‘천년유산’, ‘노시크릿모어’ 등이 꼽힌다. ‘히어히컴스’는 1군 경주 경험이 2전밖에 없지만 상대마가 기복마라는 점에서 충분히 해볼 만한 여건으로 볼 수 있겠고, 상승세의 ‘천년유산’과 장거리에 강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노시크릿모어’도 무시 할 수 없는 도전마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1군 무대는 최강자가 속해 있는 그룹이다. 어느 누구 하나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최상위군이지만 오늘 펼쳐질 10경주만큼은 예외다. 고만고만한 경주마간의 대결로 출전마 모두 천금 같은 우승의 기회가 주어졌다.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난 편성의 이점에 반해 거리 부담이 만만치 않은 여건을 과연 누가 효율적으로 극복해 1군 무대에서 꿀맛 같은 첫 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최종 결과가 기대 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