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관록의 ‘싱그러운아침’과 4세 ‘라이크더선’, ‘마이데이’, ‘남해대왕’도 우승 도전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 국산마 경주는 보는 재미가 있다. 절대 강자도 없고, 절대 약자도 없다. 2군에서 1군에 진입한 경주마들 또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어 서열 다툼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8월 16일 13경주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 중인 국산마 1군 강자간 대결이다. 총 13두가 출전을 한 가운데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져 혼전도를 높이고 있다. 편성상 하위그룹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몇 두 정도를 제외한다면 출전마 모두 우승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출전마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경주마는 ‘임페투스’다. ‘임페투스’는 6월 29일에 펼쳐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3위를 기록해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바 있다. 당시 입상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만만치 않은 상대인 ‘싱그러운아침’을 제친바 있어 기대치가 높다. ‘임페투스’는 데뷔 후 출전한 17번의 경주 중 3번을 제외하곤 모두 순위권 이내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군에 승군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순위권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만큼 안정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임페투스’에 맞설 상대마로는 6세마 ‘싱그러운아침’과 4세마 ‘마이데이’, ‘라이크더선’, ‘남해대왕’ 등이 꼽힌다. 6세마 ‘싱그러운아침’은 출전마중 경험이 가장 많다. 그동안 높은 부담중량에 충분한 적응을 마쳤고, 2013년 대통령배 경마대회와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서 각각 4위를 기록해 검증된 능력마로 통한다. 이번경주에선 쉽지 않은 상대를 맞이했지만 뚝심이 좋은 마필이라 종반 역전을 노려볼 전망이다.
이외 ‘임페투스’와 동갑내기인 4세마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라이크더선’은 최근 들쭉날쭉한 출전주기에도 불구하고 1군에 승군 후 벌써 2번이나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데이’도 7월 13일 경주에서 약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뚜렷하게 호전된 모습을 보여줬고, ‘남해대왕’은 1군 승군 후 2번의 경주 중 한 번의 입상을 기록 중에 있어 역시 빠르게 최상위군 경주에서 적응하는 모습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의 판도는 「무주공산」으로 표현될 만큼 절대강자가 없다. 기존 ‘조이럭키’, ‘광교비상’, ‘흑기사’ 등으로 서열 다툼이 정리되는 듯 했으나 최근의 흐름은 그렇지가 않다. 2군에서 갓 1군에 진입한 경주마들의 상승세가 뚜렷해 기존마들이 안심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절대 강자를 찾기 어려운 국산마 1군 경주, 과연 오늘 펼쳐질 경주에선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