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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대로’의 출전 포기로 출전마간 능력차 크지 않아 박빙 승부 불가피 할 듯
오늘 제11경주는 부경경마공원에서 활약 중인 외산마와 국산마 강자가 총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이번 경주는 기존 17두가 핸디캡 등록을 마쳤으나 이중 ‘경부대로’를 비롯해 4두를 제외한 13두가 최종 출전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경주는 ‘경부대로’의 부재로 인해 혼전도가 높아졌다. 당초 가장 높은 60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은 ‘경부대로’는 높은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우승 후보 0순위로 부각됐으나 「좌전외측근위종자골첨부골절」의 부상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경주에 출전을 할 수 없게 된 것.
‘경부대로’의 부재로 인해 오히려 관심은 이제 갓 1군에 입성한 ‘카우보이선’에게 모아진다. ‘카우보이선’은 서울의 ‘스마티문학’ 이후 첫 2세의 나이에 1군 무대에 오른 최강 기대주다. ‘카우보이선’은 이미 1군의 경험이 있다. 지난 2월 28일 11경주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주위의 기대가 컸기에 실망감도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승군전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와 오히려 향후의 활약에 더욱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경주는 ‘카우보이선’이 53.5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다. 직전 경주 대비 2kg의 감량을 받은 상태다. 경주 거리도 직전과 동일한 1400M다. 1군 경험을 했다는 점과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다. 우승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낸다면 올해는 ‘카우보이선’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직전 ‘카우보이선’이 1군 승군전을 치른 경주에선 ‘오르세’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출전한 경주마 중에서는 ‘동급최강’, ‘데이브스트레인’, ‘뉴레코드’, ‘오코날루프티’ 등이 재출전해 대결을 펼친다. 당시와 비교해 보면 부담중량의 유불 리가 작용돼 경주 결과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오르세’는 직전 58kg에서 이번경주는 59kg을 부여 받았다. 막강한 능력을 겸비하고 있으나 경쟁마는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의 이점이 유리해 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르세’ 외에도 우승에 도전할 경주마는 많다. 이중 57kg을 짊어진 ‘청춘불패’와 56.5kg을 짊어진 ‘알파명장’도 능력상 자력 우승까지 기대해 볼 전력으로 꼽힌다. ‘청춘불패’는 지난해 9월 이후 아직 우승의 경험이 없으나 이미 1군에서는 60kg을 짊어진 경험이 있는 능력마다. 비록 이번경주가 혼합 경주로 펼쳐지지만 최근대비 부담중량이 가장 낮아진 상황이라 우승을 노릴 호기로 충분하다. ‘알파명장’도 지난해 12월 부상 치료 후 빠르게 적응 중에 있고, 부산일보배 경마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저력을 안고 도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능력에서는 ‘청춘불패’와 ‘오르세’ 못 지 않아 역시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이외에 직전 ‘오르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톱번스타인’을 비롯해 1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동급최강’, ‘데이브스트레인’, ‘뉴레코드’ 등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설욕에 나선다.
최근 부경은 신예 ‘카우보이선’을 중심으로 서열 판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강자인 ‘벌마의꿈’이 주춤하는 사이 챔피언마 ‘감동의바다’가 호전세를 보여주고 있고, ‘오르세’, ‘동급최강’의 선전 외에 국산마들도 여전히 좋은 성적을 통해 기대치를 높여 혼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주의 관심은 ‘카우보이선’에게 모아지고 있다. 과연 주위의 기대대로 ‘카우보이선’이 우승의 성적을 통해 차세대 주자로서의 위상을 높일지, 아니면 제3의 주인공이 탄생해 외산마 강자로 거듭날지는 오늘 제11경주 후 궁금증이 풀릴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