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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M 단거리로 인한 경주 전개가 유일한 변수로 작용될 듯
오늘 제9경주는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 중인 국산마 1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총 14두의 경주마가 출전하는 이번 경주는 신예 강자와 기존마간의 대결, 1400M 거리의 변수 등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다.
출전마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주마는 ‘조이럭키’(4세, 암말)다. ‘조이럭키’의 현재 성적은 10전 7승 준우승 1회. 지난해 데뷔 후 총 10번의 경주를 치렀으나 경마대회 성적만 5전 2승 준우승 1회를 기록해 현재 서울에선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국산마로 평가된다. ‘조이럭키’는 지난 12월 1군 승군전에서 우승을 기록해 능력을 검증 받은바 있다. 당시 준우승을 차지한 ‘광교비상’을 무려 7마신차로 제쳐 일취월장하는 능력을 과시했다. 오늘 9경주는 별정 Ⅴ-B형 방식으로 치러진다. 4세 암말인 ‘조이럭키’는 55kg을 부여 받았다. 최근 성장세를 감안해 보면 경주 여건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 우승 가능성은 더욱더 높게 점쳐진다.
‘조이럭키’에 맞설 상대마로는 ‘엑스파일’, ‘미스터록키’, ‘풀문파티’, ‘마니피크’ 등이 꼽힌다. 입상 도전마 중 ‘마니피크’와 ‘미스터록키’는 이미 현군에선 검증된 능력마로 평가되고, ‘엑스파일’과 ‘풀문파티’는 경주 여건의 이점을 안고 입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모두 장, 단점이 있어 누가 보유한 약점을 최소화하는 반면 장점을 효율적으로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마니피크’는 14주 만에 출전을 한다. 능력은 앞서 있으나 공백으로 인한 실전 감각을 얼마나 수월하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미스터록키’는 전형적인 추입마라는 점에서 상대마의 전개에 따른 추입 타이밍이 관건으로 꼽힌다. 이외 ‘엑스파일’은 최근 꾸준한 성적에 적정거리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고, ‘풀문파티’는 초반 선행 여부가 관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은 황제로 군림했던 ‘지금이순간’이 은퇴 후 씨수말로 전향을 했다. 서울로선 오랜만에 명맥을 이어온 국산 명마가 은퇴를 한 상황이라 경주마간의 경쟁 구도는 한층 흥미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조이럭키’의 향후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엔 기대주로 평가를 받았다면 최근엔 강자로 거듭나고 있고, 현재 서울경마공원 국산마 부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에이스갤러퍼’와 ‘금아챔프’의 유력한 대항마로 부각이 되고 있기 때문. ‘조이럭키’가 이들을 꺾고 진정한 강자로 거듭난다면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및 국산마 경마대회에선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조이럭키’를 비롯해 출전마 모두 우승의 갈망이 큰 만큼 치열한 경쟁에서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