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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1군 무대에 올라선 ‘행복드림’, 강자 자리 매김 하나?
오늘(9월4일)의 관심경주는 외국산1군마들의 접전이 예상되는 제10경주(2000m, 핸디캡)다.
최근 외국산1군 경주의 추이를 보면 원정 나선 국산마들에게 패하며 위상이 많이 깎였고, 한 때 신예 강자들이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이들의 부담중량 증가와 함께 기존 강자들이 다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런 관점에서 제10경주를 바라보면 기존 강자의 자존심 ‘골딩’과 중심 세력 ‘하드라이드’, ‘미스엑톤’, 다시 떠오르고 있는 신예 강자 ‘행복드림’의 3파전 구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핸디캡 경주를 맞아 부담중량부터 살려보면 역시나 ‘골딩’의 부담중량이 가장 높게 부여됐다. 그러나 예전 59∼60kg이 57.5kg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능력 발휘 자체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 뒤를 ‘미스엑톤’이 56.5kg으로 따르고, ‘하드라이드’ 56kg, ‘행복드림’이 54kg으로 주어졌다. 부담중량 상으로만 본다면 암말인 ‘미스엑톤’의 56.5kg이 가장 무거워 보인다.
출전마 전력 분석에 들어가면 직전 경주 모처럼 우승 맛을 본 ‘골딩’이 2연승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주 내용은 후미 전개 뒤 추입력을 발휘했으며 추입 탄력은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스피드로 분석 가능하다. 그래서 직전 대비 0.5kg 정도의 부담중량 증가는 2연승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강력한 상대 세력으로 지목되는 마필에는 ‘하드라이드’, ‘행복드림’, ‘미스엑톤’이 꼽힌다.
‘하드라이드’는 직전 경남도민일보배를 맞아 부담중량이 60kg까지 증가하며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경주는 4kg이 낮아졌기 때문에 강력한 설욕전을 펼칠 수 있다. ‘행복드림’과의 격차도 6kg에서 4kg으로 줄어들었다.
‘미스엑톤’은 기존 1군 강자 중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능력 발휘를 하고 있어 일정 순위는 보장된 가운데 관건은 암말로서는 결코 유리하지 않은 부담중량을 맞아 막판 뒷심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가 관건이다.
‘행복드림’은 직전 2군마로 1군 경남도민일보배에 점핑 출전해 입상을 거둬 향후 1군 강자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했다. 경주 내용 또한 레이스 중반 선두권에 가담한 이후 결승주로에서는 기본적인 추입마 기질을 그대로 살려냈다. 이번 경주 역시 직전과 비슷한 레이스 전개가 예상되는데 빠른 선행마가 없는 만큼 작전 구사에는 유리해 보인다.
이 외 복병 세력들을 살펴보면 ‘애드머럴리가트’, ‘어두봉’, ‘디엠머치’등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추입마로 거리적으로는 2000m이기 때문에 라스트 한발 가능성을 높이지만 레이스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상대적인 개념을 갖는다.
즉 선두권이 싸울수록 유리하고, 레이스가 길게 늘어질수록 불리하다 할 수 있는데 이번 10경주는 후자 쪽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더 높지 않나 예측해 본다.
능력 자체로는 ‘애드머럴리가트’가 직전 1800m에서 추입 입상에 성공했기 때문에 늘어난 2000m를 맞아 더욱 자신감 있는 발걸음이 가능하며 ‘어두봉’은 그야말로 언제 날라 들어올지 모르는 추입마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요한다.
강자 층이 조금은 무너진 듯한 최근 외국산1군 경주를 맞아 어느 마필이 먼저 치고 나갈지 10경주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