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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갑내기 4세마 ‘글로리챔프’·‘신흥강자’·‘레인메이커’ 경쟁 체제
오늘(7월10일)의 하이라이트 경주는 국산1군마들이 1800m에서 한판 승부를 펼쳐지는 제7경주다.
최근 부산의 국산1군 강자들을 보면 심심치않게 외국산1군 경주에 출전해 호성적을 거두곤 하는데 이번 주 역시 ‘개선장군’이 일요일(7월12일) 제6경주, 외국산1군 2000m 핸디캡 경주에 등록을 신청해 놨고, 부담중량 또한 57.5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받았다.
과연 ‘개선장군’이 ‘아름다운질주’, ‘남도제압’에 이어 외국산마들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늘 제7경주에서는 ‘개선장군’의 부재로 중위권 마필들이 더욱 치열한 우승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핸디캡 방식인만큼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남도지존’과 ‘신흥강자’가 56.5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고, ‘글로리챔프’가 56kg, ‘애니카퀸’이 55.5kg, 나머지 마필들은 54.5kg 이하로 낮게 책정됐다.
관심마는 역시 ‘남도지존’으로 직전 대비 2.5kg이 증가했지만 9개월 간의 공백을 딛고, 그것도 2000m에서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정상 출전 주기를 맞아 2연승이 유력할 전망이다.
레이스 분석을 ‘남도지존’을 기준으로 풀어나가 본다면 일단 선행 변수로 작용할 마필에는 ‘포트퀸’이 있다. 직전 1군 두 번째 경주를 맞아 승군 시절의 순발력이 발휘되며 5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경주는 빠른 선행마 없는 편성을 맞아 더욱 강한 선행 작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남도지존’이 직전 경주 상대했던 선행마는 ‘픽미업’과 ‘다이아몬드윈’으로 이번 경주 ‘포트퀸’은 그리 어렵지 않은 마필이 될 것이다.
결국 2연승이 유력한 가운데 상승세를 발판으로 9월에 펼쳐지는 경남도지사배(국산1군, 1800m)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선입권에서 ‘남도지존’을 강하게 압박할 마필에는 ‘글로리챔프’, ‘아시아의별’, ‘레인메이커’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상승세 측면에서는 ‘글로리챔프’가 직전 경주 1군 우승을 계기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칠 것이며 ‘레인메이커’는 공백 이후 두 번째 출전인만큼 직전보다는 훨씬 나은 발걸음을 발휘할 것이다. 이들 모두 4세 동갑내기 마필들로 서로의 경쟁에서 이겨야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추입마에는 ‘애니카퀸’, ‘신흥강자’, ‘세계제패’, ‘풍운질주’, ‘작전명령’등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상대마들이 선입형으로 몰려 있는 만큼 라스트 한발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눈여겨볼 마필에는 ‘애니카퀸’과 ‘신흥강자’가 있는데 ‘애니카퀸’은 최근 3연속 2위 입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장 안정적인 걸음을 발휘해 추입 대표마로 손색이 없고, ‘신흥강자’는 보유한 능력 대비 성적이 나오지 않는 감이 있는데 최근에 비해 조금은 약해진 상대를 만나 아쉬움 만회에 나서려고 할 것이다.
‘남도지존’의 가세로 더욱 탄탄해 진 4세마 군단이 일반 경주를 그 위력을 얼마나 발휘할지 오늘 제7경주에서 확인해 보도록 하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