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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더골드’·‘전진하리’등 신예 세력 만만치 않아
오늘(8월14일)의 관심 경주는 혼합2군 준족들이 1600m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는 제9경주다.
출전마 대부분이 최근 경주에서 입상 이상의 성적을 거둬왔기 때문에 상당한 신선함을 주고 있고, 특별경주 타이틀 하나를 부여해도 무방할 정도로 박진감이 넘친다.
차기 외국산1군 판도에 명함을 내밀 수 있는 마필들로 편성된 9경주를 심층 분석해 본다.
먼저 부담중량부터 살펴보면 ‘최대걸작품’이 56kg으로 가장 높게 부여됐다. 55kg 이상의 부담중량으로는 입상의 성적이 없음을 고려할 때 다소 높은 감도 있지만 55.5kg으로 그 뒤를 따르는 ‘시티본’, ‘정벌황제’등도 평소보다는 1∼2kg 정도 더 증가됐기 때문에 높은 부담중량이 주어진 마필들 간에는 서로 상쇄된 느낌도 준다. 최근 대비 부담중량이 낮아진 마필들에는 ‘더블더골드’와 ‘전진하리’가 있는데 부담중량 상으로는 이들에게 높은 점수가 가능하다.
전력 분석에 들어가 보면 일단 ‘최대걸작품’, ‘참앤드함’, ‘정벌황제’가 3강으로 꼽힌다. 이들은 타 마필 대비 일찍 2군에 승군했고, 또한 입상의 성적도 있다. 3강의 공통점은 순발력을 기본으로 상대에 따라 선입 응수력이 좋다는 것으로 여타 도전마들이 같은 선입형 스타일을 나타낸다면 입상권에는 다소 멀어질 것이다.
그래서 선행마와 추입마를 이번 경주 도전 세력으로는 적합하다 할 수 있는데 선행마에는 ‘블랙윈’이 있다. 승군전을 맞아 거리가 1600m로 늘어났다는 단점이 있지만 520kg에 가까운 마체중인만큼 초반 기선 제압에만 성공한다면 그 기세를 쉽게 무시할 수 없다.
3강 중 ‘블랙윈’과 맞물릴 수 있는 선행마에는 ‘최대걸작품’과 ‘정벌황제’가 있는데 ‘정벌황제’가 직전 경주 보강된 지구력으로 우승에 성공한만큼 이번 경주에서도 경쟁력 있는 발걸음이 기대된다.
그러나 레이스를 크게 본다면 여타 선행 변수가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전개 자체는 추입마가 좀 더 유리한 입장에서 이번 경주를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입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 마필에는 ‘시티본’, ‘더블더골드’, ‘전진하리’등이 있다.
이중 ‘더블더골드’와 ‘전진하리’는 비록 승군전이지만 최근 대비 낮아진 부담중량과 함께 늘어난 거리를 맞아 추입력에 더욱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이며 ‘시티본’은 어느 정도 스타트 능력도 갖췄기 때문에 레이스 전개상 앞에 붙으면 붙을수록 추입 유리한 도전 세력으로 평가된다. 그 외 ‘니트플레이’가 늘어난 거리에서는 검증이 필요하지만 직전 1200m에서 철저한 추입 전개로 입상을 거둬냈기 때문에 또 하나의 추입 변수로 작용한다.
이번 주를 끝으로 2009년 야간 경마도 막을 내리게 되는데 적중이 곁든다면 더욱 아름다운 야간 경마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