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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2300M 경주를 통해 그랑프리 예비고사 시행돼 관심
11월 1일 9경주는 서울을 대표할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총 10두가 출전할 이번 경주는 실질적인 서울 최강자 ‘원더볼트’를 필두로 차세대 주자 ‘클린업천하’ 등 강자가 대거 출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출전마 중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원더볼트’다. 5세 미국산마 ‘원더볼트’는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에서 우승의 경험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더볼트’를 국내 최강의 경주마를 꼽고 있는 이유는 2014년의 활약 때문. ‘원더볼트’는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원더볼트’는 싱가폴 대표 ‘엘파드리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해 국내 매스컴은 일제히 그를 주목했다.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마대회는 한국경마 수준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 싱가폴 대표 경주마와 일본 대표 경주마가 출전한 대회다. 대회 시작 전 한국 대표 경주마의 선전을 기대한 이는 많지 않았다. 순위권 정도의 성적만 기록해도 준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단, ‘원더볼트’는 2014년 아시아챌린지컵(SBS스포츠배) 경마대회에서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싱가폴, 일본 대표마와 대결을 펼쳐 경쟁력을 발휘한 셈이다. 이후 ‘원더볼트’는 2014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그 능력을 입증했다.
‘원더볼트’에 맞설 유력한 상대마로는 ‘클린업천하’가 꼽힌다. 2015년 KRA컵 Classic(GⅡ)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클린업천하’는 최근 가장 핫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어 이번경주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된다.
이외 상대마로는 ‘러시포스’, ‘삼정불패’, ‘황금비율’ 등이 꼽힌다. 5세마 ‘러시포스’는 올해 전성기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경험도 풍부하고, 최근 경주 내용도 좋다. ‘삼정불패’도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도전에 나서고, ‘황금비율’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췄다.
2015년 최강자를 선정하는 그랑프리 경마대회가(12월 13일 예정) 이제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마의 출전 주기를 감안해 보면, 11월 1일 1등급 경주와 11월 8일 시행될 1등급 경주는 그랑프리를 앞둔 시점에서 치러질 예비고사로 평가된다. 이중 11월 8일 1등급 경주는 스포츠월드 언론사배 경주로 시행된다. 경주 거리는 2300M로 그랑프리 경마대회와 동일한 경주거리로 시행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당초 11월 1일 1등급 경주는 핸디캡 등록 당시 25두가 넘는 경주마가 출전 신청을 했으나 이들 중 15두 이상은 11월 8일 2300M 경주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반경주 이상의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준비가 된 셈이다.
기존마의 부상에 신진세력들의 성장으로 한층 흥미를 더하고 있는 서울 경주마 판도, 과연 올해는 누가 최강자가 거듭날지, 이들의 승부는 벌써부터 시작됐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