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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조경호 기수 부재와 고부담중량 극복이 관건
2011년 그랑프리 우승마 ‘터프윈’이 4개월여 만에 출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3일 15경주는 혼합1군 13두가 출전을 해 자웅을 겨룬다.
핸디캡 경주로 펼쳐질 이번경주에서 ‘터프윈’은 출전마 중 가장 높은 57kg을 부여 받았다. 8세의 나이에 16주 만에 출전을 한 ‘터프윈’으로선 쉽지 않은 여건에서 경주를 치르게 됐다.
‘터프윈’에 맞설 상대마로는 ‘히어히컴스’, ‘황금탑’, ‘언비터블’, ‘빛의왕자’, ‘선스피드’, ‘페르시아왕자’ 등이 꼽힌다. 경주 여건 상 절대강자가 없는 편성이라 어느 누구도 우승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히어히컴스’는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다.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이번경주에선 경쟁마 대비 부담중량의 이점도 있다. ‘황금탑’은 지난 11월 30일 1군 승군후 첫 입상을 기록했다. 1군 적응은 물론, 힘도 많이 차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 꼽힌다. ‘언비터블’은 혼전에 강한 마필로 활약이 기대 되고, ‘빛의왕자’도 슬럼프를 딛고, 11월 16일 경주에서 뚜렷하게 호전된 걸음을 보여줘 기대치가 높다. 이외 레이팅 점수가 높은 ‘선스피드’와 ‘페르시아왕자’ 등도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 꼽힌다.
‘터프윈’의 통산 성적은 35전 22승, 준우승 2회다. 22번의 우승은 서울과 부경에서 활동 중인 현역 경주마 중 가장 많다. ‘터프윈’은 2011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와 2013년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해 국내 최고의 경주마임을 입증한바 있다.
이번경주는 ‘터프윈’이 도전할 36번째 경주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강자와 대결을 펼쳤던 ‘터프윈’이였으나 이번 경주가 그에겐 가장 힘든 경주가 될 수 있다. 과거 ‘터프윈’은 우승 도전에 있어 강한 상대가 극복해야 될 과제였다면 이젠 자신과의 싸움이 숙제로 주어졌다. 8세의 적지 않은 나이와 높은 부담중량, 공백기 등을 극복해야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터프윈’이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단, 그는 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경주에 출전을 했다. 결과를 떠나 명마의 도전이 2015년 새해 첫 주부터 경마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