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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강자 없는 편성에 7~8두 모두 우승 후보로 부각돼 혼전 불가피
2014년 최강 국산마를 선정하는 제11회 대통령배 경마대회가 지난 11월 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심을 모았던 우승은 부경대표 ‘경부대로’가 차지했고, 서울대표 ‘베스트캡틴’은 준우승에 그쳤다. 이중 ‘베스트캡틴’은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와 결승선 통과 직전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쳐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해 명 조연으로 부각됐다. ‘베스트캡틴’은 이번 대통령배의 선전으로 기존 레이팅 점수가 116점에서 122점으로 상승해 단숨에 능력마로 자리를 잡았다.
11월 15일 12경주는 서울을 대표하는 국산마 1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을 한다. 레이팅 점수 115점의 ‘마이데이’를 필두로 113점 ‘임페투스’, 112점 ‘브리그’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불과 일주일전만해도 ‘베스트캡틴’과의 능력차가 크지 않았던 경주마라는 점과 4세 동갑내기라는 점에서 이들 또한 국내 최강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 펼쳐질 12경주는 앞선 3두 외에도 ‘서울정상’, ‘남해대왕’, ‘내장산’, ‘매직라이트’, ‘통제사’ 등이 모두 우승 후보로 부각 될 만큼 혼전도가 높다. 핸디캡 경주의 진수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부담중량도 절묘하게 부여돼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혼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우승이 유력한 경주마로는 ‘마이데이’가 꼽힌다. 4세 포입마인 ‘마이데이’는 이미 1군에서만 5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최근 출전한 KRA 컵 Classic(GⅢ) 경마대회는 외산 강자가 총출전한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삼정제왕’과의 기록 차는 불과 0.1초. ‘마이데이’의 저력을 확인한 경주로 평가되기에 충분했고, 오늘 국산마와 대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각되는 이유가 분명한 마필로 평가된다.
‘마이데이’의 근소한 우세 속에 이에 맞설 상대마는 대략 6~7두가 꼽힌다. 4세 동갑내기 ‘임페투스’의 최근 폼도 나쁘진 않다. 3월 22일 1군 승군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던 ‘임페투스’는 이후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할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리그’는 최근 다소 높은 부담중량으로 인해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1군에서는 강자로 평가된다. 이외 8월 TJK(터키)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서울정상’,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춘 ‘남해대왕’, ‘내장산’, ‘매직라이트’ 등도 우승 후보인 ‘마이데이’에 맞설 유력한 입상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과 부경의 국산마 판도는 절대 강자가 없다. 특히 3~4세 경주마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된 모습을 보여줘 경주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11월 15일 12경주는 준비된 강자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기존마가 대거 출전을 했다. 엇비슷한 전력간의 대결에서 우승의 기회를 맞이한 이들 중 누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