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조 밀착취재
‘풋힐’, ‘다나마리아’ 1군까지 승군 시킨다!!

지난해 8월 25일 데뷔, 만 1년째를 맞이한 젊은 조교사 안해양 조교사를 만났다.
안조교사는 비록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패기와 자신감으로 마방을 운영, 날이 갈수록 탄탄한 26조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그 어떤 조교사보다도 빨리 자리를 잡은 셈.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내다보고 있는 안조교사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조교사 개업후 만으로 1년이 됐다.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 물론 마필의 사양관리, 인력관리 등도 어려움이 따르지만, 그것보다도 마필 수급이 가장 어려운 점이다. 현재 19두를 보유하고 있는데 연내에 제한두수인 26두를 채우기로 계획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편이다.

- 그렇다면 앞으로의 마필 수급 계획은
▲ 공교롭게도 이번 뉴질랜드, 호주산 신마 추첨에서 추첨 운이 나빠서 모두 ‘꽝’을 뽑아버렸다. 당분간 외국산마 신마 도입 계획이 없기 때문에 국산마에 치중할 것을 계획한다. 예정대로 10월중에 국산마 경매가 열린다면, 4-5두 정도를 수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전반적으로 소속조 마주수가 좀 적은 편인데, 더 늘리는 것이 시급한 문제다.

-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왔다. 가을이 되면 살이 찌는 경주마들이 많은데
▲ 사실, 소속조 마필들은 워낙 잘 먹이고 있기 때문에 더 찌는 것은 곤란하다. 물론 가을이 되면서 식성들이 더 좋아지겠지만, 현재도 조금은 과체중이기 때문에 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 이번주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에 ‘레이디판타지’가 출전했다. 기대치는
▲ 능력상 큰 기대는 없다. 하지만 암말 경주이다 보니, 아무래도 1군의 최강자 경주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이긴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강한 상대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순위권 정도를 목표로 출전했다. 열심히 능력만큼 뛰어주길 바란다.

- 다음주 펼쳐지는 뚝섬배 경마대회도 2마리나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 소속조의 대표마 ‘무비동자’와 최근 컨디션 상승세의 ‘대마루’가 출전할 예정이다. 1군 강자인 ‘자당’이 출전할 예정이라 힘겨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무비동자’는 현재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그 만큼 능력있는 경주마기 때문에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
또한 ‘대마루’ 역시, 최근 순발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단거리 이점을 최대한 살려 도전할 계획이다.

- 소속조 조교보인 김호 조교보에게 상당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 현역 조교보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성격도 차분하고 상당히 아는 것이 많은 똑똑한 조교보다.
의욕도 강하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믿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조교사 면허를 취득해 좋은 조교사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

- 소속조 기수인 배휴준 기수와 재계약을 맺었는데
▲ 좋은 기수다. 5백승을 달성해 영예기수로 등극을 앞두고 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기대한다. 또한 기수를 끝내고 조교사가 된 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하반기 경마가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 소속조 마필들이 건강하게 뛰어주길 바라고, 성적도 우수해 많은 상금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조교사가 되길 꿈꾼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26조 마필
국산마
상승세
무비동자 4 거 임관호 김길중 디디미 스탠스펠리사이트
9월 뚝섬배 경마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자당’을 비롯해 강자들이 많이 출전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무비동자’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지금이 최절정기라고 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산 1군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다.

무비스타 3 수 이경구 김길중 사이코배블 노타리스컵
무릎 위가 부어 있어 출전이 지연됐다. 9월 한달은 휴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10월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근성이 있는 경주마라 재기후에도 제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합세
대마루 4 암 장용석 이상홍 야마노스키 밀밭길
질병이 완쾌되며 국산 1군에서도 어느 정도 뛰어주고 있다. 마필 상태가 양호해 9월에는 소속조 마필인 ‘무비동자’와 동반으로 뚝섬배에 뛸 것을 계획하고 있다.

볼드우먼 3 암 김종식 김길중 리비어 볼드에이스
최근 서서히 몸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힘이 차가는 시점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뛰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나 내년초에는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

느낌으로 4 암 제주축산 김길중 빅서 씨스모크
직전경주 오랜만에 2위를 차지했다. 마필이 390kg으로 왜소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직전경주 이상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약한 레이스를 만나면 1승 정도를 더 거둘 수 있을 것이 생각된다.

신예마
선제동자 2 수 홍인남 김길중 사이코배블 쿨라다
마체 생김새가 소속조의 ‘무비스타’와 상당히 흡사하다. 이번주 발주검사를 받고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 괜찮은 능력을 소유한 것으로 보며 나름대로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명진 2 암 문태정 김휘남 프로포슈어 루펜
능력검사를 받고 곧 데뷔할 예정이다. 아직은 힘도 덜 찼고, 몸이 안만들어졌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만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다.

킹파워 2 수 김창만 이상홍 사일런트워리어 익제큐디브하니
10월초쯤에 능력검사를 받고 데뷔할 예정이다. 아직은 정확한 진단은 이르지만 키가 63cm로 크고, 체중도 490kg으로 외형이 상당히 좋아 맘에 든다. 앞으로 기대가 큰말이라 할 수 있다.

외국산마
상승세
다나마리아 뉴 4 암 김휘남
추석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몸이 덜 만들어져서 출전을 이번주로 미뤘다. 성격이 칼칼하고 근성이 좋은 경주마로 앞으로 외산마 경주에서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 현재는 단거리에 더 적합할 것으로 분석하는데, 조심스럽게 1군까지 승군할 것을 기대한다.

풋힐 호 4 암 배일성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큰 경주마다. 차후 26조를 대표하는 외국산 경주마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 워낙 경주마로서 근성이 좋기 때문에 장거리에서도 적응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며, 1군까지도 승군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보합세
스타일리쉬잎 호 5 암 김진호
매경주 꾸준하게 뛰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행력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추입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직전경주 우승으로 4군에 승군했는데, 능력상 4군에서는 꾸준히 순위권은 진입하겠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긴 무리라고 본다.

레지서르 러 3 수 김길중
계속된 잔병치레로 출전이 지연됐다. 데뷔 시점에서는 조금 기대했던 경주마였지만 현재까지의 모습을 봤을 때,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전력으로 본다. 현재 조마삭 훈련중이며 9월 중순부터는 주로 훈련을 시작, 재기를 준비할 것이다. 아직은 힘이 덜 찼는데,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나아질 것이다.

눈빛으로 뉴 5 암 김길중
그간 많은 정성을 기울였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어깨가 썩 좋지 않으며 전력으로 볼 때, 앞으로 약한 상대를 만나지 않는 한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레이디판타지 미 6 암 김진호
이번주 일간스포츠배에 출전한다. 능력상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큰 강자 없는 경주이기 때문에 순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1군에서 건강하게 꾸준히 뛰어주길 바랄 뿐이다.

칼리드 뉴 6 암 함운일
좀처럼 예전의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근성이 있는 경주마였는데 이상하게 마필이 순해졌다. 노쇠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며, 앞으로 약한 상대를 만나 1군까지 승군하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캄다운댄즐 미 5 암 이상홍
직전경주는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약간의 기대를 했는데, 무리한 도주로 인해서 경주를 망쳐버렸다. 가벼운 주로에서 약한 상대를 만나면 한번쯤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해본다.

하향세
황금박스 뉴 8 거 이상홍
걸음이 다 나온 경주마다. 앞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최가속 호 9 거 이상홍
뛸만큼 뛰어준 노장이다. 사실상 출전에 만족하고 있다.

적광토 호 7 암 이상홍
능력 한계에 다다랐다. 더 이상의 기대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