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상승세 마방으로 꼽을 수 있는 7조의 박진호 조교사를 만났다.
박조교사는 현 조교사 협회장직 수행과 늘어난 마필들의 관리로 나날이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캐실라베이’와 ‘언지퍼’ 등 소속조 마필들의 연속 입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희색이 만연하다.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쌍두마차의 관리를 맡고있는 박조교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캐실라베이’가 일간스포츠배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기쁨이 남다를텐데
▲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7년만에 경마 대회 우승이었고, 휴양을 하면서 오랫동안 정성을 기울였던 마필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기뻤던 것 같다.
재기후 컨디션에 이상은 전혀 없지만 다소 휴식을 취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11월 SBS 경마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 마방에 새로 들어온 ‘언지퍼’도 기대가 클 것 같은데
▲ 장거리 첫 도전에 상대도 만만치 않아 우려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뛰어줬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직전경주 우승을 계기로 이번 11월 동아일보배 경마대회 출전을 계획중이다.
7연승을 거둔 과정을 봤을때 순발력에서 한번도 밀린적이 없었지만 앞으로 1군의 강자들과의 선행 싸움에도 승리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

― 최근 마방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 어느 마방이든지 한번씩은 상승세와 하향세가 오는데 우리 마방이 지금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 같다.
이왕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니 열심히 마방을 관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생각이다.

― 소속조 기수들이 연속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 졌는데
▲ 지난경주에서 ‘재키나’에 기승한 장세한 기수가 외측 사행으로 기승정지 3주를 당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모젤화인’을 훈련시키던 양희진 기수가 낙마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두 기수가 모두 출전이 불가능해 당분간은 타조 기수를 기승 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99년 하반기 계획이 있다면
▲ 일단 ‘언지퍼’와 ‘캐실라베이’로 동아일보배와 SBS 배를 석권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또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마방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김중회 기자】


작 성 자 : 김중회 violet@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