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조 마방이 다소 침체기에 빠졌는데
▲ 마필 두수는 많은데 비해 뛰어주는 마필이 없어 당연한 결과다. 더욱이 올해는 신마 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지 않아 더 어려움을 느낀다. 능력 부진과 노쇠한 기존마들을 새로운 신마로 교체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 최근 들어온 소속조 신마들을 평가해 본다면
▲ 2연속 입상하고 4군으로 승군한 ‘애지허트’만이 유일하게 제몫을 해주고 있다.
이 마필은 체구는 작은데 반해 근육이 잘 잡혔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마필들은 아직 미지수이나 체격이 단단해 보이는 ‘신동’에 가장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 과거 기수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와 비교해 본다면
▲ 당시는 기수라고 해봤자 고작 20여명이었기 때문에 기수들간의 경쟁이 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80명이 넘는 기수들이 경주로를 누비기 때문에 서로간의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다.
또한 과거에는 부정경마가 많아 문제가 많이 발생했지만, 현재는 서로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 직접 훈련도 시키는지
▲ 허리가 좋지 않아서 직접 훈련은 못 시킨다. 그러나 소속조에 갓 들어온 신마들은 한번씩 기승해 능력 점검을 해보곤 한다.

― 지하주, 황순도 기수를 평가해 본다면
▲ 지하주 기수는 체구가 작아서 가벼운 마필도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기수고 매경주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줄 것으로 믿는다.
황순도 기수는 스타트가 좋지 않은 단점 보완이 필요하다. 아직 신인 기수이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자신이 노력한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99년도 하반기 계획이 있다면
▲ 최근 상금 벌이를 너무 못하고 있다. 비록 부진한 마필이 많지만 좀 더 노력해서 상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또한 신예마 수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기존마와 신마의 원활한 교체가 이루어져야만 마방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작 성 자 : 김중회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