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조용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8조의 김춘근 조교사를 만났다.
늘 꾸준함이 강점인 8조 마방이지만, 지난해에는 무척 부진한 편이었다. 다행히도 지난해 도입한 국산 3세마 ‘물꼬’, ‘네비게이션’, ‘지구사랑’ 등이 연일 성적을 거두고 있고, 기존마들도 대체적으로 제몫을 해주면서 마방 분위기는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워낙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지난해 부진이 생각 외로 지속되자 무척 근심이 많았다는 김조교사. 올해는 소속조 기대주들의 성장된 모습을 지켜보면서, 근심을 잊어버리길 기대해본다.

- 최근 들어 마방 분위기가 상승세인 것 같은데
▲ 지난해에는 무척 부진했는데, 최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새로 도입된 국산마들이 비교적 제몫을 해주고 있는데서 기인하는 것 같다. 또한 소속조 기수들과 마방 식구들이 워낙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정도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 지난해 구매한 ‘물꼬’, ‘네비게이션’, ‘지구사랑’ 등 국산 3세마가 모두 제몫을 해주고 있는 것 같은데
▲ 모두 1500만원도 안되는 저가에 구매한 마필들이다. 싼 가격에 구입하다보니 혈통이 좋고, 맘에 썩 드는 경주마를 구매하진 못했다. 그러나 나름대로 생김새가 괜찮은 경주마를 구입한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운이 좋았던 것으로 본다.

- 이번 국산마 경매에서는 몇 두나 구입했는지
▲ 2마리를 구입했다. 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에 구입했는데, 주로 생김새와 지세를 보고 구입했다. 다음주면 마방에 도입될 것으로 보며,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

- 그 외 신마 구입 계획은
▲ 개별거래로 4마리를 구입했다. 그중 3마리는 13일 정도에 마방에 들어올 계획이고, 한 마리는 20일 정도에 마방으로 올 것이다. 4마리중 현재 위세를 떨치고 있는 ‘사이코배블’의 자마가 2두 포함돼있어, 기대를 가지고 있다.

- 김옥성 기수와 권진환 기수가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인데
▲ 두 기수 모두 성실하고 노력하는 기수다. 이제 고참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오후 놀이운동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성실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기수로 남을 것이다.

- ‘파이널프라미스’가 AJC 특별경주에 출전하는데
▲ 직전경주를 뛰고 구절과 어깨가 안좋아서 두 달 이상 휴양 기간을 가졌다. 최근 많이 좋아져서 출전을 계획했는데, 마침 특별경주가 있어서 출전하게 됐다. 강자들이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 끝으로 올해 계획은
▲ 작년에 성적이 안좋아서 고전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는 나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말이라는 것이 워낙 맘대로 안되는 것이고, 노력만큼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은 아니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도 많다. 하지만 소속조 모든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올해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국내산마
상승세
줄달음 5 암 반도축산 김주성 미스터아도라블 풍금
부담중량에 무척 민감한 마필이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선전하고 있는데, 과부담만 아니라면 국1군에서도 꾸준한 걸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경주를 뛰고 나면 앞다리가 붓기 때문에 출전 주기를 길게 가져가고 있다.

네비게이션 3 암 조동식 김상태 빅서 유즈거미
직전 경주에서 쉽게 이길 것을 기대했지만, 생각 외로 고전 끝에 3위에 그쳐 많이 실망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린 경주마인 만큼 좀 더 지켜볼 것이며, 크게는 몰라도 자기 밥벌이 정도는 해줄 것으로 기대해본다.

물꼬 3 암 임관호 김중환 해피째즈밴드 디자이어즈드림
경주마다운 칼칼한 성격과 추입력이 있어 매경주 기대 이상으로 잘 뛰어주고 있다. 자기 밥벌이 이상은 기대할 수 있는 마필로 단거리에서는 무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거리가 길어지면 어떨지가 관건이다.

지구사랑 3 암 김병현 신준희 킹스뷰우 종각
직전경주 3위를 차지했는데, 힘이 차면서 걸음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큰 기대는 몰라도 기본 능력이 있어 자기 밥벌이는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신예마
농단 3 암 월곡목장 월곡목장 Jugah 센스타
이번주 능력검사를 받는 신예다. 어깨 쪽을 다쳐서 데뷔가 다소 늦어졌고, 호주에서 포입마로 도입된 경주마로 어느 정도 뛰어줄지 지켜본다.

새벽질주 3 암 김용래 이선종 블루크린다져 재색겸비
두 번의 능력검사에서 모두 불합격됐다. 이번주 다시 능력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현재로선 별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기 어렵다.

보합세
진광풍 4 암 전흥식 이윤화 피어슬리 와피티베이비
최근 들어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거리가 길어지면서 능력 한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며,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본다.

문수봉 4 암 이용대 김중환 글로리화이 배봉산
경주를 뛰고 나면 어깨가 많이 받친다. 현군에서는 보합세의 전력이라고 보여지며, 상대가 약해야만 순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성산대교 5 거 권인택 김용성 킹스뷰우 한강수
건염으로 인해 경주를 한번 뛰고 나면 다리가 붓고 열이 나기 때문에 출전때마다 조심스러운 경주마다. 현군에서는 보합세의 전력이라고 보며, 다리가 괜찮아지면 그나마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겠다.

하향세
화과산 5 거 고창협 이동언 킹스뷰우 휘날레
기본 능력상 한계에 도달했다. 특별히 나쁜 곳은 없지만, 현 1군에서는 순위권도 벅찬 느낌이다.

외국산마
상승세
콜로니얼맨 뉴 5 거 김상태
직전경주 장거리 첫 도전에서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꾸준히 자기 걸음만큼은 뛰어주고 있는 경주마로 현 2군에서는 언제든지 해볼만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막강해 호 2 암 이동언
데뷔후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다. 마체가 380kg대로 너무 왜소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워낙 성격이 칼칼하기 때문에 단거리에선 기대 이상 능력을 발휘했다. 이번주 4군 첫 도전인데, 늘어난 거리가 어떨지 지켜본다.

덴버 러 5 수 김용성
최근 힘이 차면서 많이 좋아졌다. 현재가 전성기라고 보여지는 만큼, 앞으로 조금 더 능력 발휘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군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안다 뉴 3 암 유정희
마명은 ‘안다’지만 ‘모른다’가 더 어울리는 마명 같다. 직전경주는 4코너를 돌며 조금 오버페이스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위권으로 처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능력이 생각보다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조금 더 지켜본다.

마하플러스 뉴 4 암 안선동
힘이 조금 차면서 직전경주 처음으로 2위에 입상했다. 큰 능력 발휘는 몰라도 5군은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좀 더 지켜본다.

팔팔대운 뉴 3 수 선우패션
경주를 끝내면 다리가 붓고 열이 많이 난다. 현 5군에서는 해볼만한 전력이라고 보지만, 다리가 약한 것이 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합세
글라이딘스플렌더 미 7 암 박민선
직전경주는 상대 선행마들이 싸우는 바람에 레이스 운이 따라서 우승을 차지했다. 기본 능력상 더 이상의 성적은 기대하기 어려운 경주마로 1군에서 꾸준히 뛰어주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운동기질환이 있고, 양쪽 견갑이 조금 받치는 편이다.

사일런트어치버 뉴 6 거 안선동
구절과 어깨가 좋은 편이 아니다. 1달 정도는 휴식기가 필요하며, 기본 능력으로 볼 때 2군 약한 레이스 정도에선 도전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파이널프라미스 뉴 5 거 서준모
직전경주를 뛰고 구절과 어깨가 많이 안좋아 2달 이상 휴양을 거쳤다. 기본능력이 좋은 마필로 1군에서도 기대를 가졌었는데, 그간 무리한 과중량으로 많이 고전했던 것으로 본다. 앞으로 큰 기대는 어렵겠지만, 가벼운 부담중량에서는 해볼만하다.

팩스어다이아몬드 호 6 거 이보원
직전경주 오랜만에 4위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특별히 나아지거나 달라진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큰 기대치보다는 꾸준히 현군 순위권내 성적을 기대할 뿐이다.

재시노베이 뉴 6 거 김중환
이렇다할 걸음이 없는 경주마다. 5위 이내의 성적도 쉽게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축복 뉴 4 암 김상태
발주 악벽이 있었는데 많이 순치돼 끝번은 벗어났다. 그러나 직전경주 의외의 부진과 폐출혈이 나는 바람에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을 느낀다.

레드제스 뉴 6 암 김주성
한 번 뛰고 나면 어깨, 구절 등이 모두 나빠지기 때문에 경주 출전시마다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앞으로 크게 뛰어줄 마필은 아니라고 보며, 현군 보합세의 전력으로 분석한다.

아너게스트 뉴 4 암 이동언
소위 말하는 땡땡이 기질이 있는 경주마다. 최근 부진도 이런 땡땡이 기질 때문으로 생각하며, 열심히만 뛴다면 조금은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기풍당당 뉴 4 거 이연택
도입 당시는 혈통이 좋아서 기대했지만, 실전을 보면 볼수록 실망감이 든다. 말은 건강하고 체격도 좋지만 기본 능력은 부족해 보인다.

보령사랑 뉴 3 암 신준희
미승리마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해 기대치를 가져봤지만, 이후 경주에서 다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경주마다운 칼칼한 성격을 보유했지만, 그에 비해서 걸음이 없기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현군은 벗어나겠지만 큰 기대는 어려울 것이다.

영디펜더 뉴 4 거 이윤화
실전에서 이렇다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기본 능력이 부족해 보이는 마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와이피피레드 뉴 4 암 김주성
현 군에서는 순위권내 진입이 가능한 마필이다. 최근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 자기 밥벌이 정도는 할 것으로 보는데, 그 이상에서는 미지수다.

하향세
빛나리 뉴 5 암 유정희
직전경주를 뛰고 나서 엉덩이 근육이 뭉쳤다. 휴식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기본 능력상 발전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신예마
탁현 뉴 2 암 서준모
양쪽 구절에 질병이 생겨서 수술을 했다. 수술 결과가 좋은 편이어서 6월중에는 다시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어린 마필인 만큼, 좀 더 지켜본다.

박수갈채 호 3 암 이선종
한 번 경주를 뛰고 나면 구절에 열이 생겨서 1달 이상 휴양을 거쳐야하는 경주마다. 매 경주 출전이 조심스러우며, 현재로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발레론 러 4 수 김상태
러시아산 신예로 별다른 능력을 발견할 수 없는 마필이다. 건강한 마필이라 좀 더 기다려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