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포부, 신규 조교사로서의 패기를 느낄 수 있는 54조 박천서 조교사를 만났다.
44조에서의 조교보 생활을 포함, 마방 경력 20년 노하우의 박조교사는 경주마와 마방 식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이미 마방 시설에 대한 투자로 표현했다.
아직은 걸출한 대표마가 없어 틈새를 노리는 순위권 진입 작전이 최선이라 할 수 있지만 속속 도입되는 신마들이 본격적으로 데뷔한다면 분명 양상은 달라질 것이다.
이는 타조에서 부진했던 마필들이 54조로 소속을 옮긴 뒤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입증한다.
한마디로 준비된 마방이라 할 수 있는 54조, 하반기부터 시작될 총공세를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국산마
상승세
프리마댄서 3 암 김채형 천병득 라시그니 지터버그갤
마방 개업 후 첫 출전했던 마필로 의미가 남다르다. 아직 발전 가능성이 높은 3세마이기 때문에 걸음도 늘고 승군도 가능하리라 본다. 훈련 중 기수가 낙마해 마필과 기수 모두 다쳤지만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

플러키 5 수 제주축산 한일사료 사일런트워리어 가나안
최근 경주 우승은 경주 여건과 레이스가 잘 풀린 결과라 생각한다. 마필 자체는 9kg의 체중 증가와 함께 제 컨디션을 찾은 것으로 본다. 최근 경주 우승으로 국산3군에 승군했는데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한 마필이라 할 수 있다.


신예마
비바빅토리아 2 암 김용래 천병득 무자지프 에어프릴스튜립
2차 경매에서 1천5백20만원에 구입했다. 큰 악벽은 없어 보이며 서서히 경주마로서 다듬어가고 있다.

태극성 2 수 제주축산 신건호 큐리아레기스 양지
예전 25조에 있을 때 ‘마음의창’에서 ‘태극성’으로 마명을 바꿨다. 큰 악벽은 없고 서서히 만들어 가고 있다.

에너지포인트 2 암 김수경 신건호 빅서 씨밥
도입 예정 신마로 모계 쪽으로 ‘상공’과 혈통이 같다.

해지반도


보합세
거룩함 5 거 김수건 천병득 블루크린다져 미스메렌티
큰 능력은 아니지만 현재 보유한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마필이다. 국산3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며 현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관리라 본다.

멋진주말 3 수 성풍영 유미개발 랜드러쉬 스위트셉템버
소속조에 온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은 이렇다할 특징을 발견하지 못한 마필이다. 최근 3위는 최선을 다한 것이고, 아직 힘이 덜 찬 만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공중비행 3 암 성풍영 임영일 피어슬리 티키스카이언
내향 지세로 경주마로서는 부적합하지만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일단 경주마로서 뛸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힘이 덜 찬 3세마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보우 4 암 홍태수 신건호 디디미 플린스노우
건이 나와 치료 기간이 있었고, 현재 완치되진 않았지만 뛰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 과거에 코리안더비라든가 오크스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데 올해는 굿데이배에 출전할 것이다. 큰 성적보다는 앞으로 버텨 나갈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데 좋은 기회라 될 것으로 본다.


하향세
찬스메이커 5 수 김수경 한일사료 사이코배블 실키루
무릎이 안좋아 현재 치료 중에 있다. 수영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아직 재기 시점은 불명확하다. 기본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마필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

백작 4 거 고성남 한일사료 빅서 미스소크라틱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거세 수술을 실시했다. 아직 정확한 평가는 힘드나 서서히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올 가을쯤이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빠르게 4 거 고성만 김주학 프로포슈어 인펀트리댄서
역시 거세 수술을 한 마필로 아직은 평가가 이르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오리온퀸 4 암 김병현 신건호 피어슬리 조지아콘
휴식 차원에서 외부 휴양 중에 있다.


외국산마
상승세
루커든 호 5 거 천병득
허리가 안좋아서 치료 기간이 필요했던 마필로 이제는 거의 완치됐다. 말 자체는 상당히 좋은 말로 평가하기 때문에 재기 이후 실전 감각이 배양된다면 승군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신예마
봉대산 일 3 암 윤훈현
일본산 신마로 발걸음은 가벼워 보인다. 훈련에 잘 적응하고 있고, 능력 평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트라이얼오퍼자마 뉴
혈통이 ‘부움’과 같은 계열이다. 체격도 크며 3두의 뉴질랜드산 마필중 가장 비싸다.

에린마린자마 뉴
청해마로 외형상 딴딴해 보인다.

릴케이트자마 뉴
일단 외형상 괜찮아 보인다는 정도다.


하향세
미스준 호 6 암 김진엽
소속조에 온 지 얼마 안되는 마필로 인대염 등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다. 수영 훈련 및 외승으로 몸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고, 점차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