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방탐방 3조 오문식 조교사

“목표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마방”

- ‘경부대로’의 대통령배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구절 편골절 수술을 하고 7개월의 공백이 있어 그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린다는 진리를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해서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기쁨이 크다. 수술을 결정하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마주님, 같이 고생한 마방 식구들, 항상 최선을 다해 주는 최시대 기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그리고 그 동안 최시대 기수와의 좋은 호흡이 만들어낸 결과이기에 최시대 기수에게 더욱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지난해 3조 답지 않게 30승 달성에 실패를 했고 한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듯싶다. 하지만 최근 세대교체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듯 보이고 고생의 결실이 서서히 보이는 것 같아 앞으로 3조에 미래가 밝은 듯싶다.
▲ 재작년 마주님들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못 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의 여파가 지난해의 부진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새로운 마주님들이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두고 기다려주며 기회를 주었기에 지금의 3조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둘지 않고 묵묵히 하나씩 만들어 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해 왔다. 현재보다도 미래를 보고 기다려준 마주님들에게 최대한의 보답을 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했기에 올해보다는 내년이 기대되는 건 사실이다.

- 5세의 ‘경부대로’가 현재 최고의 절정기인 듯싶은데 그랑프리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 당연히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는 강한 외산마들과의 경쟁을 할 수밖에 없어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우나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본다. 너무 욕심을 부리다 보면 역효과가 나올 수 있기에 마음을 비우고 유연하게 경주에 임할 각오이다.

- 앞으로의 3조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마방이다. 믿음을 가지고 지켜 봐주시는 마주님들에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마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3조 출전마 분석〉
‘러닝스코어’ - 아직은 어린 모습이 남아 있어 경주 적응하는데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체격이 좋은 마필이라 경주 경험이 쌓이고 힘이 차면 잠재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전력이라 서둘지 않고 천천히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다.

‘레드빅’ - 아주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진 못했으나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조금씩 전력이 살아나고 있어 상태는 좋은 편이다.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여력은 없지만 약한 상대를 만난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매직라인’ - 골막염 때문에 데뷔전은 늦어졌지만 이젠 완치가 되었기에 출전을 결정했다. 1300m출전을 하는데 데뷔전이지만 거리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다. 기본 능력이 좋은 마필이라 데뷔전이지만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다공주’ - 지금까지 이러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마필인데 이번 경주 처음으로 5군 1600m 경주가 있어 1600m에 출전을 할 것이다. 그 동안 여러 각도로 변화를 주었지만 성적이 나오질 않았던 만큼 첫 거리 도전에서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다.

‘원일강자’ - 1군 승군을 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필인데 직선은 무리한 경주를 펼치는 바람에 성적이 나오질 않았다. 이번엔 직전 실패를 거울삼아 최대한 실수하지 않는 경주를 할 것이고 현재 상태가 좋아 내심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일공주’ - 따라가는 작전을 써 별로 재미를 보질 못해 이번엔 김동영 기수에게 전적으로 모든 것을 일임하며 이번 경주 준비를 했다. 따라가는 작전보다는 앞 선에 나서는 경주를 펼칠 것이고 생각대로 앞 선에 나서준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듯싶다.

‘원일로즈’ - 데뷔전을 치르는 마필이라 실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마필 특성을 보니 앞 선에 나선다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보여 최선을 다해 앞선 공략을 할 것이기에 어떤 편성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원일루키’ - 데뷔전 입상에 성공하며 능력 검증을 받았는데 현재 상태 더욱 좋아진 모습이라 5군에서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한 만큼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기대하는 대로 우승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중앙대해’ - 직전 경주 우승에는 실패를 했지만 이제 걸음에 힘이 차면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보다 몸이 훨씬 가벼워진 모습이라 이번 경주 다시한번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보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