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 마방탐방 16조 김재섭 조교사

“진정한 삼관마를 만들고 싶다”

- 400승 달성과 ‘라팔’의 경남신문배 경마대회 우승 등 겹경사를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400승을 달성했다는 기쁨보다는 ‘홀드더머스터드’의 우승이 더 기뻤다. 물론 400승도 중요하지만 승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조교사로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더 빠른 시일에 500승, 600승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팔’의 경남신문배 우승은 1년 이상 경마대회 우승을 못한 가운데 일궈낸 우승이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내년도 3관경주 도전이라는 목표가 생긴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큰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돌아온현표’라는 강자가 있었는데 ‘라팔’의 우승을 예상 했는지?
▲ 물론 적수로 보고 경주를 준비했는데 심한 몸싸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온현표’가 잘 뛰었다고 생각한다. ‘라팔’은 작전대로 유현명 기수가 기승을 잘해주었고 운도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주행 스타일이 좋은 마필이라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다만 ‘맥엔치즈’가 생각보다 못 뛰어준 것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대할 수 있기에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 ‘라팔’이 경주 후 골막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오는데 서울 브리더스컵 원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 데뷔 초부터 골막이 심했던 마필이다. 지금도 8~90% 정도 호전된 상황에서 일궈낸 성적이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필이 침착하고 산만하지가 않아 환경이 바뀌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마필이 크게 이상만 없다면 서울 원정을 계획하고 있다.

- ‘라팔’이 과거 관리를 했던 ‘동방최고’의 자마인데, 이번 경주 우승이 더욱 뜻깊을 것 같다. 부마인 ‘컬러즈플라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 사실 검증되지 않은 부마라 혈통적인 측면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체격 조건도 좋았고 모마와의 인연이 있어 운 좋게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되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 16조가 최근 출전두수가 많지 않는데 적극적인 출전을 자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출전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컨디션이 얼마만큼 좋으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무리하지 않는 출전을 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강하는데 주력하고 상태가 안 좋으면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며 출전 계획을 잡고 있어 당분간은 크게 무리한 출전은 자제할 생각이다.

- 16조의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 진정한 삼관마를 만들어 보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마필 구매부터 관리까지 많은 신경을 쓰며 준비를 하고 있기에 언젠가는 계획대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믿고 있다.

- 조교사 협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이 있는가?
▲ 이제 개장 10년차이기에 어느 정도 자리는 잡아 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서울과 달리 부산은 관리사를 직접 고용하는 체계이기에 고용문제가 아직도 자리를 못 잡고 있다. 회장 임기내에 근무 환경도 바꾸고 관리사들이 안정적인 직장으로써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이고 해결할 문제이다.

〈16조 위탁관리마 현황〉
마명〈마주명〈군〈산지〈성별〈연령〈전적(1위/2위/3위)〈마필평가
라스트스피드〈고문섭〈국2〈한국〈암〈3〈11(3/2/1)〈2군에서 현상 유지정도만 인정할 수 있는 전력이다.
라이징보스〈신윤경〈국3〈한국〈거〈4〈17(2/0/1)〈생각보다는 성적이 나오질 않고 있다. 조금 산만한 면은 있으나 한 단계는 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징캡틴〈신우철〈국3〈한국〈수〈3〈10(2/1/2)〈지금보다는 조금 더 뛰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마필이다.
라이징포에버〈신우철〈국4〈한국〈암〈3〈11(1/0/1)〈현군 유지 정도가 현재로선 최선이다.
라팔〈김종태〈국3〈한국〈수〈2〈4(3/1/0)〈장래성이 높은 기대주이다.
러블리스타〈최종하〈국3〈한국〈암〈3〈10(1/3/2)〈허리가 안 좋았으나 지금은 완치가 되었다. 거리에 대한 문제는 없으나 아직 걸음이 특징이 없이 밋밋하다
럭키투데이〈김규성〈국3〈한국〈수〈3〈11(1/2/2)〈약간 싱거운 맛이 있는데 2군까지는 기대할 수 있고 편성만 적당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드화이트앤블루〈고문섭〈외3〈미국〈암〈3〈8(1/1/2)〈선추입 특징이 없는데 조금 더 근성이 보강이 된다면 현군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전드위너〈부봉하〈국5〈한국〈수〈2〈2(0/1/0)〈직전 기대를 많이 했었으나 부진해서 실망이 컸으나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마필이다.
롱스트라이드〈최종하〈국3〈한국〈암〈3〈10(1/1/3)〈다리가 안 좋은 편이라 성적이 나오질 않고 있는데 현군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맥앤치즈〈이태희〈국4〈한국〈수〈2〈3(1/0/1)〈지난 경마대회에서 상태가 좋았는데 선행을 못가서 그런지 성적이 나오질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뛰어줄 기대주이다
메이저캡틴〈김경도〈외4〈호주〈거〈3〈1(0/0/0)〈집중을 못하고 산만한 모습이라 거세를 했다. 성격과 스타일이 바뀌어야 하는 마필로 지켜봐야 하겠다.
명운질주〈장성근〈외3〈미국〈수〈2〈2(1/0/1)〈아직 어린 마필이라 무리한 승군보다는 천천히 만들어 가려고 하는 마필로 적응력을 키우는데 힘을 쓰고 있다.
미네스트보인타운〈김규성〈외2〈미국〈수〈3〈12(3/3/0)〈호흡이 약간 안 좋아 무리한 경주를 하면 성적이 부진하고 편한 선행을 갈 수 있으면 기대할 수 있는 전력이다.
브라보라이프〈김규성〈국2〈한국〈암〈3〈8(5/0/0)〈다리가 약간 안 좋아 휴양을 하고 있다.
블랙박스〈신우철〈외4〈미국〈수〈3〈2(0/1/1)〈체구가 너무 커서 다리가 받쳐주질 못해 골막염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좋은 모습 보이고 있어 괜찮아질 마필이다.
선더레이〈이태희〈국3〈한국〈수〈3〈11(2/0/1)〈기대를 많이 했던 마필로 이젠 실망을 주고 있다. 현군 유지 정도만 인정하면 되겠다.
슈퍼스피드〈부봉하〈국3〈한국〈수〈4〈25(2/0/3)〈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에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마필이 아니라 현군 유지 정도이다.
스팅레이〈이태희〈국1〈한국〈거〈4〈19(5/5/1)〈컨디션 조절 때문에 출전주기를 길게 가져가는데 최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스피드배틀〈부건영〈국3〈한국〈암〈4〈14(2/1/0)〈휴양 후 복귀전을 준비 중인 마필이다.
앰버고〈최종복〈국3〈한국〈암〈3〈7(4/0/0)〈장거리 도전에서 연거푸 실패를 했다. 단거리에 특성이 맞는 마필이듯 싶어 거리 적응이 되어야 할 것이다.
오웬스포춘〈이유리〈외3〈미국〈수〈3〈5(2/0/1)〈다리가 좋아지면서 성적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조금 더 뛰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와일드버닝〈박의주〈국2〈한국〈수〈4〈24(4/3/1)〈스피드가 부족한 마필이라 2군 벽을 넘어서질 못하고 있어 현군 유지가 최선일 듯싶다.
지중해의보석〈윤지중〈국3〈한국〈암〈3〈8(1/2/2)〈뭔가 모르게 조금 약하다는 느낌을 주는 암말로 현군 유지가 최선일 듯싶다.
천상의질주〈조태만〈국3〈한국〈암〈3〈8(2/1/1)〈체구가 왜소한 마필이라 큰 발전 기대는 어렵고 현군 유지는 할 수 있을 듯싶다.
천태봉〈이태희〈외2〈미국〈거〈4〈19(1/2/7)〈그동안 높은 부담중량 때문에 고생을 했던 마필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현재로선 현군 유지가 목표이다.
테이크러시〈박의주〈외4〈미국〈수〈2〈3(0/0/1)〈발전이 조금 늦게 되는 스타일이라 올해보다는 내년을 기대하고 있는 마필이다.
티즈더웨이〈조태만〈외4〈미국〈수〈2〈2(0/0/0)〈아직 기대만큼 성적은 나오질 않고 있으나 발전 가능성은 있고 2번의 경주 모두 운이 없었던 마필이다.
판도라〈신우철〈국5〈한국〈암〈2〈1(0/0/1)〈골막염 때문에 출전이 늦어졌으나 이젠 완치가 되어 출전 준비 중인데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폭풍의눈〈고명환〈국5〈한국〈수〈3〈2(0/0/0)〈어디 크게 나쁜 곳은 없으나 전반적으로 안 좋아 휴양을 하고 복귀전을 준비 중이다.
피코엔진〈조태만〈국4〈한국〈수〈3〈5(0/2/0)〈다리가 안 좋아 출전주기가 길어지고 있는데 큰 기대는 어려우나 다리가 좋아지면 제몫은 해줄 것이다.
홀드더머스터드〈고문섭〈외1〈미국〈수〈4〈20(3/4/1)〈그동안 핸디가 높아 고생을 했는데 직전 핸디가 낮아져 우승을 했다. 1군에선 적응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