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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26일 일요일 제10경주(국산1군 가급 1900m 핸디캡)
- 새해맞이 기념경주가 국산2군으로 바뀌었다고?
연말을 앞두고 국산1군 강자들의 행보가 갑자기 빨라졌다.
연초에 시행돼 왔던 새해맞이 기념경주가 내년에는 국산1군에서 국산2군으로 변경돼 시행되기 때문.
그래서 국산 정상급 마필들은 2주 앞당겨 다음주에 대거 출전할 전망이며 일단은 두 개의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인 만큼 웬만한 마필들은 모두 출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관심사는 ‘비천봉’에 모아진다. 대통령배에서 ‘무패강자’와 ‘고려방’을 꺾으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비천봉’이 이번에는 정식적인(?) 챔피언의 위치에서 레이스를 펼쳐야 하기 때문.
부담은 분명 커졌지만 선행에 나설 수 있는 편성을 만난다면 레이스는 더욱 수월해질 것이고, 설령 까다로운 선행 상대마가 있을지라도 지난 대통령배처럼 막판 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강자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관심마는 ‘위캔드글로리’와 ‘장축’으로 분명 국산마 판도를 움켜지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초라한 2004년을 보냈다. 어느덧 올해 마지막 경주까지 왔는데 이 한판으로 재기 여부를 점쳐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외 1군에서도 통함을 입증한 ‘헤르메스’,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어키쓰윈’,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고속도’, 두 번의 1군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한 ‘풀조이’, 편성에 관계없이 우승 후보로 떠오르는 ‘프레쉬갤포퍼’등이 두 개의 레이스로 나눠 자웅을 펼칠 예정이다.
12월26일 일요일 제11경주(외1군 가급 2000m 핸디캡)
- 2004년 마지막 경주는 내가 장식한다!!
유난히도 어려웠던 올해 경마가 마지막 경주까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올해 마지막 경주는 외국산1군-가급으로 펼쳐지는데 최강자들은 이미 그랑프리에 출전했고, 바로 그 밑 단계 마필들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출전 예정마는 ‘라비즈프린스’, ‘베일드헤이’, ‘프루번포천’등의 1군 입상을 기록한 마필들과 ‘워로마’, ‘시애틀크레이즈’, ‘히어컴스미미’등 신예 상승세 마필들이 주축을 이룬다.
한마디로 서로가 해볼만하기 때문에 양보 없는 한판 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이중 신예 세력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는 ‘워로마’와 ‘시애틀크레이즈’가 승군전을 맞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워로마’는 1800m 첫 도전에서 오히려 1400m보다 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해 기대치를 모으고 있는데 2000m만 잘 소화해 낸다면 또다른 1군 다크 호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애틀크레이즈’는 최근 3연승이 말해주듯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마필로 질주 스타일 상 장거리가 더 적합해 1군이 더 제격이란 평가도 있다.
이들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서는 ‘라비즈프린스’와 ‘프루번포천’, 다시 한번 36조에서 동반 출전하는 ‘휠즈엔윙즈’와 ‘록버스터’, 이제는 입상할 때도 된 ‘투게더어게인’등이 사활을 건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