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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프엔젤’ ‘개츠비’가 하면 나도 한다!!
다음주 외국산2군 경주는 부동의 축에 2위권 찾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의 축은 바로 ‘터프엔젤’, 현재까지 3전 3승을 기록하고 있는 ‘터프엔젤’은 거리가 비록 1900m로 늘어났지만 탁월한 순발력과 지구력 그리고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능력 등을 고려할 때 4연승이 유력시되고 있는 마필이다.
소속조 ‘개츠비’가 지난주 1900m 첫 출전을 맞아 2분01초4의 빠른 기록을 작성했는데 데뷔전 1000m를 59초에 주파한 ‘터프엔젤’은 과연 어느 정도의 주파기록으로 우승을 할 지에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2두 모두 미국 오칼라 경매에서 53조 김문갑 조교사가 직접 선택한 마필로 ‘개츠비’는 2만 달러, ‘터프엔젤’은 4만8천달러의 낙찰가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할 때 아무래도 ‘터프엔젤’쪽으로 무게 감은 더 실린다.
그러나 현 단계는 ‘개츠비’의 경우 1900m까지 입증한 상태고, ‘터프엔젤’은 그 뒤를 좇아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조금 불안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어쨌든 ‘개츠비’가 하면 ‘터프엔제’도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같이 뛸 마필은 ‘실버아이콘’, ‘블랙애즈’, ‘줄루골드’, ‘헉오워’ 등 비교적 약자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월18일 토요일 제11경주(국2 4세 이상 2000m 별정ⅠC)
12월19일 일요일 제11경주(국2 3세 이상 1900m 핸디캡)
다음주 국산2군은 2000m 별정ⅠC와 1900m 핸디캡 두 개로 나눠져 시행된다.
그래서 평소보다는 혼전도가 반으로 줄어든 국산2군 경주가 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주요 관심사 마필은 뚝심으로 똘똘 뭉친 ‘체르노젬’, 제2의 ‘비천봉’을 꿈꾸고 있는 ‘비천왕’, 2연승 가도의 ‘발레리노’등이 있다.
먼저 ‘체르노젬’은 그동안 선행 일변도에서 최근 추입 혹은 선입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관건은 국산2군 승군전이라는 것에 있는데 고부담중량에서도 밀리지 않는 걸음, 중앙일보배에서의 3위 저력 등을 고려한다면 크게 신경 쓸 부문은 아닌 것 같다.
‘비천왕’은 형님인 ‘비천봉’이 대통령배를 석권해 자연스럽게 기대치가 높아진 마필이다. 물론 기량 면에서는 ‘비천봉’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전반적인 스타일은 비슷하다. 2군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다음주 경주, 1900m 첫 도전에서 우승 거둔 저력을 고려할 때 2000m에 출전한다 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발레리노’는 추입마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에는 추입력이 통하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장거리도 가능함을 입증했고, 나름대로 고비였던 직전 2군 승군전에서도 유감 없는 추입력이 발휘됐다. 그래서 3연승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의 한 두로 꼽힌다.
위 3두 이외에도 ‘대승달마’, ‘법보’, ‘스크루’, ‘알찬우승’, ‘과천의명예’, ‘기준’, ‘카라코람’, ‘코리안슬램’등이 출전 예정인 다음주 국산2군 경주, 두 개의 레이스가 내정돼 있는 만큼 능력마의 경우 부담중량에 부딪힐 것인가? 아니면 2000m에 부딪힐 것인가?에 적지 않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