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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R 누구를 믿으란 말입니까?
9월 마지막 주 일요경마일이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추석을 이틀 앞두고 시행되는 경마일이라 조심스럽다. 추석을 앞두고 대목(?)을 바라는 심정은 기업가나 상인들뿐 아니라 경마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무리한 베팅은 ‘우울한 추석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해 본다.
오늘의 입상유력마로는 2경주의 11번 ‘글라이딩빅터’, 11경주의 7번 ‘골든아치’ 정도를 꼽아 볼 수 있다.
그럼 오늘도 경마문화신문 팬들 모두 행운이 가득하고 추석도 잘 쇠시길...
◆…제9경주는 국산 3군 1700m 별정경주다.
총 12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동군에서 자력입상 가능한 능력마들이 대거 출전해 혼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국산 3군 경주는 다음 달에 있는 경마대회(중앙일보배, 동아일보배)와 맞물려 더욱 까다롭다는 점을 알고 경주분석에 임해야 한다.
출전마 12마리 중 안 되는 말이 거의 없다. 연속입상의 2번 ‘미키’, 더 뛰어줄 6번 ‘통일대륙’, 순발력의 9번 ‘소단’ 등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상승세의 1번 ‘빙고빙고’, 끈기의 3번 ‘햇빛소녀’, 힘 좋은 8번 ‘선라이즈’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상승세를 타며 치고 올라오는 신예 강자들 즐비한 이번 경주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혼전경주인 만큼 인기마 위주의 저배당 보다는 복병을 노리는 고배당 공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제10경주는 국산 2군 1800m 별정경주다.
총 12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전형적인 국산 2군 기복마 혼전경주로 이변가능성과 고배당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고 경주에 임해야 한다.
기본능력 면에선 1번 ‘미스터루돌프’, 2번 ‘신해결사’, 4번 ‘제일이야’ 정도가 나아 보이나 기복 심함, 장거리 적응력, 휴양공백 등의 약점이 있어 축마로 인정하기 어렵다. 나머지 마필들 중에선 힘 좋은 10번 ‘대봉산’, 기습에 능한 7번 ‘탐라큰별’ 등이 조금 나아 보이지만 역시 믿음은 가지 않는다. 결국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번 경주, 저배당 보다는 고배당 쪽으로 타겟을 맞추고 싶다.
◆…제11경주는 외산 1군 1900m 핸디캡경주다.
총 12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경마대회에 출전해도 우승후보로 언급될 정상권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한판승부가 기대된다.
일단 3강을 꼽는다면 2003 그랑프리 우승마 4번 ‘템피스트웨스트’, 혜성처럼 등장한 쾌속마 7번 ‘골든아치’, 2004 마주협회장배 우승마 12번 ‘자비스’다. 3마리 모두 그랑프리 도전도 가능한 최정상권 마필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누가 우승할지 이번 주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에게 도전하는 강자들도 즐비하다. 추입력의 2번 ‘에디터인치프’, 지금이 전성기인 3번 ‘다이와아라지’, 국산대표 5번 ‘자승가강’, 막판 한 발의 9번 ‘스페셜러’까지 누구 하나 무시하기 힘들다.
정상권 강자들이 펼치는 9월의 마지막 경주, 경마의 진수를 보고 싶다면 놓쳐선 안 될 경주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