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미래천사’를 필두로 ‘밀리언달러’, ‘여인천국’ 등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도전장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이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경주마는 외산마의 ‘골딩’과 국산마의 ‘루나’다. 이중 국산마의 지존으로 인정을 받았던 ‘루나’는 오랜 기간 동안 독주체제를 과시했으나 지난해
현재 ‘무주공산(無主空山)’ 국산마의 최강자 자리를 두고 다수의 경주마들이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제10경주에 펼쳐질 국산1군 경주는 경쟁력 있는 후보들의 출현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출전마중 유력 우승 후보로는 60kg의 핸디캡으로 최고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진 ‘신진강자’와 ‘루나’의 뒤를 이어 암말 최강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미래천사’가 꼽힌다.
최근 3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신진강자’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해 8월 첫 국산마 1군 무대에 발을 디딘 ‘신진강자’는 당시 3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직전 경주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는 60kg을 짊어지고도 결승선 앞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쳐 차기 대권 후보 0순위로서의 무한 잠재력을 뽐냈다.
이번 경주에서 우승 후보마로 꼽히고 있는 ‘신진강자’에 대해 전문가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다소 어려운 경주 조건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우선 직전 경주는 2000M 장거리로 인해 종반 역전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거리가 주어졌으나 이번 경주는 1800M로 인해 초반에 서두르지 못할 시에는 자칫 종반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고, 출전마 모두 경쟁력을 지니고 있고 현거리에 강점을 보일 상대마가 대거 편성된 점 또한 불리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진강자’와 함께 우승권에 강력히 도전할 ‘미래천사’의 포스도 만만치는 않다. 한때 8연승 가도를 달리며 “ 부산 최고의 블루칩”으로 인정을 받았던 ‘미래천사’는 최근 다소 주춤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으나 잠재력만큼은 여전히 최고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연승가도를 달리는 동안의 무리수가 아쉬운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으나 최근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회복세가 기대되고, 아울러 직전 기승기수의 기승법부적절 판정 또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보여줘 이번 경주가 명예회복을 위한 중요한 경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진강자’와 ‘미래천사’의 근소한 우위속에 막강 선두력을 발휘할 ‘밀리언달러’와 현군 복병마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여인천국’ 등도 도전마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외에 ‘보령불빛’, ‘소프라노’ 등도 승군전을 맞이해 능력 평가에 나선다.
2008년 국산마 최강자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늘 제10경주를 포함해 앞으로 치러질 국산마 1군의 모든 경주가 의문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경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