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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시작과 동시에 숨가쁘게 달려온 부산경마가 한 주간의 휴장을 마치고 실질적인 하반기 경마가 실시된다. 이번주는 예전 경주 체제로 돌아가 금, 토일 양 이틀간 총 12경주가 치러질 예정이다.
오늘 펼쳐질 제8경주는 국산2군의 신예 강자와 기존마간의 편성으로 적은 출전두수에 비해 전력 평준화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출전 마필중 가장 눈에 띄는 경주마로는 ‘퍼스트히어로’가 꼽힌다. 지난해 9월 1일 첫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퍼스트히어로’는 이후 출전한 4개 경주에서 3승을 쓸어 담으며 단숨에 2군까지 진입했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퍼스트히어로’는 상황에 따른 적절한 작전구사가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고, 승군이후 5번의 경주 경험 중 현군 입상의 경험까지 있어 출전마들의 견제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퍼스트히어로’와 함께 신예 기대주로 인정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주말천사’다. ‘주말천사’는 아직 상위군에서의 경쟁력과 늘어난 거리에서 검증이 필요하나 데뷔 이후 입상률 50%를 기록하고 있어 출전 마필 중 가장 높은 입상율를 보유하고 있다.
‘주말천사’와 ‘퍼스트히어로’의 신진세력에 맞설 기존강자로는 ‘진선미’와 ‘거미손’이 꼽힌다. ‘진선미’는 2군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항시 현군에서는 입상권 후보로 분류될 만큼 기본 전력에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또한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1400M 1:27.8의 호기록을 작성한바 있어 당일날 컨디션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진선미’에 비해 다소 기복 있는 걸음이 아쉽지만 역시 경험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마필은 ‘거미손’을 들 수 있다.
이미 현군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경주마와 가능성을 엿보인 신예강자의 틈에서 승군전을 치르는 경주마들 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중 ‘주말천사’와 ‘플로렌스’는 직전 경주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경주에서 능력 검증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반면 ‘팔메토’와 ‘명견천리’는 2군 첫 경험을 이미 치른바 있어 한층 향상된 능력 발휘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경주는 1400M로 인해 능력 이외에 당일날 주로의 변수, 기승기수의 역량, 전개의 유불리 또한 경주결과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될 전망이다.
전개상의 이점을 꼽자면 선, 추입이 자유로운 ‘산방제일’을 비롯해 ‘진선미’, ‘기대폭’ 등이 가능권으로 어떤 상황에서건 본연의 작전구사가 가능해 초반부터 무리한 경합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한 도전이 예상된다.
현재 군별 경주마 현황을 보면 국1군이 총 48두, 2군이 58두로 형성되어 있고, 3군 121두, 미승리마 184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2군에 소속된 58두의 경주마는 하위군 경주마들의 숫적 우세와 함께 빠른 성장세로 인해 상위군의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승군 시기가 늦춰진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적으로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비교적 적은 출전두수가 출전한 이번 제8경주는 출전마 모두 상위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상금벌이의 절호의 찬스로 인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