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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3승을 쓸어 담은 심승태 기수, 데뷔 7년 만에 100승 달성의 기쁨 맛봐
22조 이왕언 조교사와 자유기수인 심승태 기수가 갈망하던(?) 기록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6월 17일 ‘한라영웅’(신건호 마주)의 우승으로 40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던 이왕언 조교사는 3주간의 긴 아홉수를 극복하며 400승 고지를 점령해 하반기 좀 더 수월한 승수 쌓기를 기약했다. 또한 97승을 기록한 채 지난주를 맞이한 심승태 기수는 강한 승부욕과 함께 3승을 몰아쳐 단숨에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왕언 조교사의 기록도전의 일등공신은 마방의 신예기대주로 급부상중인 ‘데저트실버’(박태훈 마주)다. 지난 6월 10일 첫 데뷔전을 치른 ‘데저트실버’는 데뷔 당시 1:00.1의 호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가능성을 내비친 후 지난주 0:59.5로 본연의 기록을 갱신하며 마방의 수장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국산1군에 승군한 ‘여왕굽’과 2군 강자인 ‘솔라브랜드’를 대표마로 보유하고 있는 이왕언 조교사는 그동안 타 마방에 비해 경쟁력 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주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혜성같이 등장한 외산 신마인 ‘데저트실버’와 국산 신예마인 ‘한라영웅’이라는 신예 자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마방으로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
지난 2001년 정규 20기로 첫 기수생활을 시작한 심승태 기수는 데뷔 7년 만에 드디어 100승의 기록을 달성했다. 심승태 기수가 100승을 기록하는 동안 눈여겨 볼 3두의 경주마가 있다. 데뷔 이후 첫 승을 안겨줬던 ‘위대한탄생’을 비롯해 정식기수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준 ‘연꼿축제’, 마지막으로 지난주 기록 달성에 주역이 된 ‘코토스’ 등이 그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저체중의 경주마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심승태 기수의 강한 승부욕을 대변케 했다.
2007년은 여러모로 심승태 기수에게는 특별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28승을 기록하며 본인 한해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심승태 기수는 7월 첫 주가 지난 현재 벌써 23승을 기록해 또 다른 기록 도전에 나서고 있다. 또한 승률과 복승률도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기승횟수 또한 늘어나 올해는 최고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항시 조용한 성격에서 강한 승부사의 기질을 보여준 이왕언 조교사와 한층 향상된 기승술로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심승태 기수 모두 또 다른 도전 속에 새로운 기록 작성을 기대해 본다.
▶심승태 기수 다승 기록일지
| 다승 | 경주일 | 경주 | 경주마 | 조교사 | 마주 | 비고 |
| 1승 | 2001.8.19 | 3R | 위대한탄생 | 강석철 | 이용익 | |
| 41승 | 2005.8.21 | 3R | 연꽃축제 | 박천서 | 정일권 | 정식기수 |
| 100승 | 2007.7.8 | 6R | 코토스 | 강승영 | 강남환 |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