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생각이라는 말이 있죠!

그말이 경주에 나올땐 입상권에 들어올것인지 빠질것인지 밖에 생각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제는 그마명 그대로 오로지 엄마생각밖에 나질 않는군요.

제발 눈이라도 뜨고 당신의 자식을 한번만이라도 보아 주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제 어머님은 호적나이는 만으로 67세이지만 실제나이는 이제 만63세 입니다.

평소 고혈압이 조금있어서 약을 꾸준히 드시고 계셨는데 그만 뇌출혈로 쓰러지셨죠.

1차 진료기관에서 응급수술후 지금은 H의료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메고

계십니다. H의료원 02-9588-114(안내) 신경외과 중환자실-최순임(67)

왜 우리어머님이 여기 계셔야 하나하고 생각하니 참으로 억울하더군요.

제가 조금만 성실하게 살았어요 어머님에 대한 회한은 적었을 것입니다. 대학졸업후

괜찮은 회사에 근무하다가 우연히 서울 경마공원에 놀러갔다가 처음 고액을 맞추고

자주 경마공원에 갔었죠. 이후 대부분 잃고 직장도 경마로 여의치 않았죠.결국

8년쯤 다니고 경제환란과 동시에 오로지 경마에만 매달리는 삶을 2,3년 살았죠.

결국 남은것은 빚더미에 신용불량자와 밑도 끝도없는 추락.

그 와중에 시골의 어머님이 정확히 21일째 혼수상태이군요. 어려운 살림에 자식들

키우느라 정말 궁핍하고 검소하게 사신 당신이 이제 자식들 덕에 호강하시고 살아도

짧은 세월에 말 한마디 못하고 눈감고 계시다니 참으로 원통합니다.

고등학교 다닐때 자취생인 저에게 시골에 가면 참기름과 된장 고추장과 밑반찬을

잔뜩 싸주시던 어머님이 그때는 그렇게 촌스럽고 냄새나는 반찬보자기를 안가져

가려고 기를 쓰던 당신의 자식이 행여 놓고갈까봐 버스속까지 챙겨주시던 어머님의

마음을 애들 낳고서야 알았읍니다. 명절에 손수 수확한 콩으로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들어 손녀들과 자식들에게 거친손으로 한입 넣어주시던 어머님의 마음을 한참

철들고 깨달은 당신의 자식들을 위해 제발 완쾌하여 일어서 주십시요.

일주일에 일백육십만원씩이나 나오는 병원비가 부담스러워 한평생 등을 서로 긁어주

며 살아온 당신의 영감은 집으로 가자며 성화입니다. 여러운 자식들에게 부담되는

것이 싫은 모양입니다. 병원근처 식당에서 아버님과 식사할때 아버님이 순두부를

시켜드실때 또한번 화장실에서 눈물을 훔처야 했읍니다. 제가 성실하게 살았다면

여한이 있겠읍니다. 참으로 서글픈 심정입니다.다행히 합병증없이 조금씩 호전되는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을 갖고 있읍니다. 교회나가시는 형수님은

교회가서 기도하라며 간곡히 부탁합니다.어머님만 일어나신다면 교회아니라 어디인들

못가겠읍니까? 제발 어머님 눈을 뜨십시요.그리고 일어나세요. 어머니!

제 어머님의 쾌유를 위해 여러분의 격려를 기다립니다. limhs1010@hanmail.net

아울러 조그만 성의라도 고맙게 받겠으며 이곳에 격려와 성원자들을 공개하겠읍니다.

국민은행: 023-24-0194-441(임명수) 자그마한 성의를 보내주실분들은 제아버님

계좌를 이용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조그만 기원이 쾌유하는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전철이나 버스속에서 나이드신 어른들께 꼭 자리를 양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연로하신 분들은 살아계셔도 언제 유명을 달리 할지 모릅니다.그리고 그분들이

어떤질환을 앓고 계실지는 더더욱 모릅니다.계속 양보하였지만 다시한번 부탁

드립니다. 변변치 않는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