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마산업 더이상 이대로는 안된다?!

최근 제주 경마시행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1990년 10월 28일 개장일에 10년이란 세월동안 관리사들은 사용주인 조교사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아무런 반항없이 묵묵히 일을 해왔다. 그러던중 2년전 2000년 4월 3일은 마필 관리사 노조가 출범한 날이고, 이날을 귀점으로 해서 마필관리사의 권리 찾기는 시작되었다.

지난 2001년 임금교섭이 2002년도 현재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10여 차례의 교섭) 마필 관리사의 고용주인 조교사와의 분쟁의 요지는 개별근로계약관계를 청산하고 조기협회소속의 단일근로계약체결이 주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이유는 상시 5인미만의 사업장과 상시 5인이상 사업장의 차이점으로 인해 생기는 불화가 주원인이다.
경마라는 상품의 최종판매 담당자는 한국마사회 시행체이다. 그렇다면 최종책임자 또한 시행체가 아닐까? 제8차 임금교섭이 끝난 후 전국 공공 서비스 연맹 이관보 위원장, 제주경마공원 관리사 노동조합 김석희 위원장을 비롯한 몇몇 조합 간부들이 시행체를 방문하였으나, 결과는 마필관리사와 시행체는 근로관계 이해 당사자가 아니므로 아무런 답변도 줄 수 없다 라는 강경한 자세였다. 경마관련 유관단체가 파업을 준비 중이라는 말에도 대책안이나 개선책을 찿지 않는 다는 것은 파업을 종용하는 것이 아닌가?

2001년 제주경마장 마필관리사 산재사고율은 년 47%정도, 80명중 37명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경험하였고,제주경마장은 서울경마장의 2배정도의 산재사고율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질 좋은 "경마"를 위해서 이렇게 희생만을 해온 관리사가 인원충원과 단일근로계약을 요구하는 것이 불합리한 것일까? 물론 조교사는 명목상의 고용주라는 점도 알고 있다. 하지만 제도개선은 노조측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음에도 교섭은 계속 결렬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서울 ­제주의 대각선 교섭이 최종적으로 결렬이되면 제주경마장 관리사 노조와 서울 경마장 조교사 노조는 뜻을 같이하여 행동에 돌입할 것을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향후 마사회와 사용주가 이 사태에 대한 수습책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할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