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막바지 경마장별 조교사, 기수 빅5
지난 주부터 날씨가 추워지면서 성큼 겨울로 들어서는듯 하다. 올해는 연말 휴장기가 없을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어 앞으로 7주간의 경마주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아직 7주간의 경마일이 남아있지만 작금의 시점에서 경마장별로 상위 5명의 조교사, 기수들의 올해 다승 성적을 살피면서 올해 막바지 다승 레이스의 귀추와 내년도의 향방을 예측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제주경마장의 조교사별 다승 랭킹 5위권까지를 살피면 21개 마방 중에서 72승(승율 15.1%)의 성적을 거둔 13조 고영덕 조교사가 2위권을 멀치감치 앞서면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로는 16조의 수장인 김영래 조교사가 64승(승율 18.0%), 3위로는 4조 심도연 조교사의 54승(승율 15.4%), 4위로는 12조 이태용 조교사가 49승(승율 14.6%), 5위는 7조의 최기호 조교사가 45승(승율 12.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기의 성적에서 보듯이 13조 고영덕 조교사가 2012년 다승 1위를 질주할 것이 확실시 되어 2008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다승왕에 이어 5년간 다승왕이 유력해 보인다.
기수부문 다승 랭킹 상위권 5명으로는 작년과 재작년 제주경마장 MVP기수로 선정되었던 전현준 기수(4조)가 상반기에 황태선 기수에게 시종 밀리는 성적을 보이다가 후반기에 들어서 승수 사냥에 급피치를 올리면서 63승(승율 20.3%)으로 선두를 이끌고 있고, 2위로는 황태선 기수(13조)가 59승(승율 16.0%), 3위로는 문성호 기수(11조)가 50승(승율 11.3%), 4위로는 한영민 기수(12조)가 46승(승율 14.9%), 5위로는 강성 기수(16조)가 44승(승율 16.4%)을 거두고 있다. 상기의 수치를 보면 전현준 기수가 황태선 기수를 5승 차이로 앞서있지만, 상대적으로 마필자원이 풍부한 소속조 사정을 감안하면 몰아치기도 가능한 입장이기에 아직 다승왕 레이스는 끝나지 않았다고 본다. 그리고, 상위 5위권에 2005년 데뷔 동기생인 전현준, 황태선, 강성 기수 이렇게 세명가 포진해 있다는 점이 눈에 띄이는 대목이다.
두 번째로 부경경마장의 다승 판도를 살피면 조교사 부문에서는 2006년부터 작년까지 6년동안 다승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19조 수장인 김영관 조교사가 66승(승율 24.1%), 2위로는 1조의 백광열 조교사가 61승(승율 18.2%), 3위로는 4조 임금만 조교사가 39승(승율 15.4%), 4위로는 5조 유병복 조교사가 34승(승율 13.2%), 마지막 5위에는 외국인 조교사인 30조 울즐리 조교사가 32승(승율 13.9%)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써는 1위 마방인 19조 김영관 조교사의 7번째 다승왕이 유력하지만, 5승 차이가 나는 상위 1, 2위 마방의 다승 레이스가 연말까지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기수부문은 올해 리딩자키를 거의 굳혀가고 있는 김용근 기수(6조)가 84승(승율 18.3%)으로 후미권을 여유있게 앞서는 월등한 성적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2위로는 유현명 기수(2조)가 63승(승율 16.2%), 3위로는 작년까지 3년 연속 다승왕에 올랐던 조성곤 기수(21조)가 51승(승율 13.8%), 4위로는 최시대 기수(3조)가 44승승율 14.1%) 그리고, 외국인 용병인 코스케 기수(프리)가 41승(승율 12.5%)의 성적으로 다승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올해 다승왕 예약 상태인 김용근 기수가 조성곤 기수가 2011년에 세운 부경경마장 한해 최다승인 86승의 기록을 여유있게 넘어설 것으로 보여지며 100승 돌파를 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마지막 세 번째로 서울경마가 열리는 과천경마장의 판도는 다음과 같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작년과 재작년 다승왕에 올랐던 34조 수장인 신우철 조교사와 신흥 명문 마방으로 떠오른 51조 김호 조교사가 각각 39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승율은 신 조교사가 14.7%, 김 조교사가 12.2%다. 다승 3위로는 작년과 재작년에 간발의 차이로 2위였던 14조 수장인 박대흥 조교사가 34승(승율 11.0%)으로 역시 34승(승율 10.3%)를 거두고 있는 10조 정호익 조교사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고 그리고, 9조 지용훈 조교사가 30승(승율 10.3%)으로 5위에 올라있는 실정이다. 상기의 수치에서 보듯이 전통 명문마방인 34조와 신흥 명문마방으로 부상한 51조의 각축전에서 누가 최종 승리자가 될 깃인지가 앞으로 남은 경마일정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기수 부문에서는 작년도 다승왕인 문세영 기수(35조)가 지난 주까지 134승(승율 24.2%)으로 2~3위권을 아주 멀리 따롤리고 나홀로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데, 현재의 페이스라면 2008년 자신이 세운 우리나라 경마 한해 최다승 기록인 128승을 이미 넘어섰고 150승의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2위로는 젊은 호랑이라고 필자가 부르는 조인권 기수(51조)가 76승(승율 16.7%)으로 소속조의 성적 상승과 비례하는 수직적 성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3위로는 세칭 국민기수인 노장 박태종 기수(승율 14.2%)가 아직도 녹록치 않은 기승술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62승(승율 14.2%)을 거두고 있고, 4위로는 이변에 가까운 기대 이하의 성적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상과 치료 등으로 출전경주수가 적었던 조경호 기수(34조)가 56승(승율 16.8%), 마지막으로는 올해 만개한 기승술과 파워 넘치는 말몰이로 무장한 오경환 기수(52조)가 55승(승율 15.9%)으로 현재 다승 랭킹 5위에 랭크되어 있다. 서울 경마에서는 1,2위는 100% 확정 상태라고 보아도 무방하고 다만 다승 1위인 문세영 기수가 얼마만큼 승수를 추가하여 신기록 신화를 세울지와 내년에 군대에 입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인권 기수가 또한 몇 승을 추가하는지 그리고, 조경호 기수가 얼마큼 3위인 박탱종 기수와 격차를 줄일지 등이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오늘 필자가 연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경마장별로 조교사와 기수들의 올해 성적을 살핀 이유는 향후 남인 일정에서 선두권 경쟁을 분석함으로써 마방의 승부의지와 기수들의 승부의지 등을 베팅 전략에 안고 가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가 있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 우리나라 경마에서 기수, 마방, 마주의 승부의지를 분석, 추리하는 것은 승리경마를 위해서 필수적인 사항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글을 읽는 경마팬 여러분께서도 상기의 수치들을 머리속에 넣고 경마게임에 임한다면 얼마남지 않은 올해 경마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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