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말구나 장재근이 우사인볼트를 이길 수가 있을까?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올해에 있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올해에 있었던 런던올림픽에서 100미터와 200미터 우승자인 자메이카 출신 육상선수인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임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그는 남자 100m 세계 기록(9.58)과 남자 200m 세계 기록(19.30), 그리고 남자 400m 계주 세계 기록(37.04) 보유자이다. 번개같이 빠르다는 뜻의 '라이트닝 볼트 '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와 함께 비교할 수 있는 역대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로는 100m 한국 최고기록 보유자인 서말구氏(10.34/1979)와 200m 한국 최고기록 보유자인 장재근氏(20.41/1985)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상기 한국 육상계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기록은 아직도 우리나라 육상에서는 20~30년이 넘게 깨어지지 않은 체 답보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세계 기록과 국내 육상계의 기록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늘 필자가 상기와 같은 내용을 뜬금없이 들고 나오는 이유는 경마와 육상을 비교, 분석하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상기에서 보듯이 국내 최고 선수였던 서말구氏나 장재근氏는 정상적이고 개관적인 방법으로는 함께 뛰면 백전백패가 자명하다. 그것도 100m를 기준으로 하면 10여미터 이상의 큰 거리 차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마에서는 어떨까? 경마에서는 우사인볼트를 서말구氏나 장재근氏가 이길 수가 있을까? 그 답은 이렇다. 역시 능력상으로나 기록적인 수치으로 불가능해 보이지만, 세칭 조선경마에서는 가끔(?)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일단 필자는 우사인볼트나 서말구氏 그리고, 장재근氏를 경주마에 비교하면서 경마에서 성적이나 결과에 가장 중요하다고 필자가 판단하는 5개 포인트를 언급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는 우선 싸이즈(Size)라고 말 할 수가 있는 '경주마의 능력'한에 관한 이야기다. 동등한 조건이나 환경에서는 객관적인 능력 차이가 분명하기에 도저히 서말구氏나 장재근氏는 동일한 거리에서 레이스를 벌일 경우에 이길 수가 없다. 한 마디로 경주마로 비교하면 싸이즈가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경마로 치면 1~2군마에게 5~6군마가 동일 조건과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마팬이나 베터들의 입장에서 베팅전략 수립 시나 판데기를 분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마필들이의 기본적으로 보유한 고유 능력 차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마는 경주마 외에도 경주마에 기승하는 기수들의 기승술 차이와 늦 발, 진로 방해, 낙마,부상 등 수 많은 변수 요인과 핸디캡 중량이라는 서로 다른 조건 등으로 항상 객관적으로 능력 우위의 마필이 이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능력상의 차이가 경주 결과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기에 경마분석 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출전마들의 싸이즈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두 번째 중요 요소로 '승부의지'를 꼽고자 한다. 우사인볼트가 승부의지가 없이 고의적으로 져주기나 승부 기피를 하지 않은 경우가 없이 정면승부를 한다면 서말구氏나 장재근氏에게 질 수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우사인볼트가 더 큰 메리트나 이익이 있는 경우에 일부러 져주기한다면 가능한 시나리오도 가능하듯이 경주마도 마주, 기수, 조교사 등 경주마 관련자들이 서로의 이해나 이익 관련하여 정면 승부를 기피한다면 경주에서 저조한 성적을 보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더 좋은 급부가 따르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경우에 경마에서는 져주기는 오히려 쉽다고 본다. 하지만, 아무리 우사인볼트가 승부의지가 있다면 서말구氏나 장재근氏가 승부의지를 아무리 강하게 비추어도 이길 수가 없는 것이 경마라고 본다. 경마에 있어서 승부의지라는 것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지 상대방에 빼주지 않으면 공염불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경마팬들이나 베터들이 세칭 쏘스라는 정보의 실체가 이것이라고 본다. 분명한 것은 빼기는 쉬워도 가기는 어려운 것이 경마라고 본다. 승부의지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맹신은 말라는 것이다.

 

세 번째 요소로 필자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람이나 경주마나 살아있는 생물이다. 기계적으로나 전기적으로 달리는 자동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사인볼트가 심각한 복통이나 다리 관련 부상 등등 경주력에 치명타가 되는 병을 지닌체 앓았거나 앓고 있는 경우에 서말구氏나 장재근氏가 최상의 상태에서 레이스를 펼치면 무조건 이긴다고 장담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그리고, 우사인볼트가 경주 전날 두 세 끼를 굶었다든지 아니면 폭식을 하거나 폭음 등으로 몸 상태가 최악인 경우에도 마찬가지이고, 경주 전날이나 당일에 체력이 고갈날 정도로 무리한 훈련을 하였을 경우에도 정상적인 실력 발휘가 안되기에 질 수도 있다고 본다. 경마에 있어서 이런 당일 컨디션을 가장 잘 관찰 수가 있는 장소는 예시장과 주로다. 따라서, 경마팬들이나 베터들은 경주를 나서기 전에 경주마를 예시하는 예시장에서 마필 상태를 직접 관찰,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주로 윤승 과정과 발주기 앞에서 대기하는 모습 등을 통하여 마필 컨디션을 철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우사인볼트가 한 끼를 굶은 정도로 가벼운 감기몸살을 앓고 있는 정도로 서말구氏나 장재근氏에게 무조건 진다는 가정은 무리한 억측이라고 본다. 한 마디로 좋아진 컨디션 좋아진 마필은 더 나은 성적이 가능하지만, 능력마의 상태가 약간 저조했다고 해서 기본적인 능력을 전부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필자가 네 번째 요인으로 꼽고자 하는 요소로는 "조교와 복기"를 들고자 한다. 아무리 우사인볼트라도 경주 대비해 매일같이 종땡이를 치면서 훈련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에는 백일 지옥훈련을 실시한 서말구氏나 장재근氏에게 무조건 이긴다는 장담은 할 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우사인볼트가 1~2주 훈련을 게을리 하였거나 가볍게 체조 등으로 몸을 풀었다고 해서 서말구氏나 장재근氏에게 진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이런 점들을 조교 관찰을 하거나 분석을 할 경우에 면밀히 파악하여야 한단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우사인볼트나 서말구氏 그리고, 장재근氏는 상기의 성적들이 가장 전성기 때의 성적이나 기록이지만, 경주마는 대부분 2세 때 데뷔하여 3~4세까지 걸음이나 성적이 꾸준히 성장하다가 5세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경주마는 이런 과정을 거치는 동안 조교라는 과정으로 표현되는 훈련을 통하여 능력이 상승되고 실전에서 그 달리진 모습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복기라는 부분은 이런 비유가 가능해 보인다. 이들간의 대결이 있었던 에전의 레이스에서 우사인볼트가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서 일부러 져준 경우에 다음 경주에서도 서말구氏나 장재근氏가 이긴다는 보는 견해는 복기라는 과정을 무시한 것이다. 경마에 있어서 그만큼 조교와 복기가 이기는 베팅전략을 도출하기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체크 포인트임은 부인하기 힘들다.

 

마지막 다섯 번째 요소로는 "편성과 전개" 즉 판데기를 읽고 예상되는 흐름과 출전마들의 유불리(有不利) 상황을 사전에 추리하고 분석하는 것도 빼 놓을 수가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동일한 조건과 환경하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서말구氏나 장재근氏는 우사인볼트를 이길 수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똑같은 거리라도 자갈밭에서 맨발로 뛰는 경우는 결과는 예측할 수가 없을 것이다. 기후 조건이나 악천후 등으로 서로 경험하지 않은 주로나 환경 상황에서는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고, 수백명이 함께 엉켜서 출전하는 경주라면 우사인볼트도 제 능력의 100%를 발휘할 수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거리 육상은 자기 코스가 정해져 있지만 코스가 정해지지 않는 경마장 주로에서는 먼저 스타트를 끊고 계속 막아서면서 경주를 펼친다면 우사인볼트도 서말구氏나 장재근氏에게도 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사인볼트가 스타트나 여는 유명선수와 비교해서는 느리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담이지만 우사인볼트는 경주마로 치면은 막판에 갈수록 탄력이 더 붙는 추입형 마필로 비교할 수가 있겠다. 우사인봍트 10명이 서말구氏나 장재근氏 10명을 모두 동일 경주에서는 이기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추입마 10마리가 선행 및 선입마 10명을 모두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육상은 어느 코스로 뛰어도 정해진 거리를 뛰는 것이지만, 경마는 게이트 번호나 스타트 과정에서 어떤 위치에 서느냐에 따라서 달리는 경주 거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가끔은 편성과 전개에서 유리한 서말구氏나 장재근氏가 우사인볼트를 가끔은 아주 가끔씩은 이길 수가 있는 요소가 경마에는 존재한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오늘 필자는 경마가 안 열리는 휴식일을 맞아 필자의 사적인 견해나 주관적인 입장들이 반영한 이야기이기에 여타 고수분들의 이견도 있을 수가 있겠지만, 경마와 육상의 특성을 세계적인 육상선수와 왕년의 우리나라 간판 육상스타를 서로 비교하면서 경마 베팅에 임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인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보았다. 아무튼 여러분께 이 글이 참고가 되신다먼 고마운 이야기이고,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재차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꼭 승리하는 경마를 즐기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