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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경마는 시나리오가 없는 종합예술이다
  작성자 : 사이상 [회원정보] 메일 : 폼메일   등록일 : 2013.09.17 (14:04:41)   조회 : 1424  추천 : 0   

 

★경마는 시나리오가 없는 종합예술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경마를 논할 경우 두가지 시각이 있다는 것을 경마를 접해 본 대다수의 경마팬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나는 경마가 레저스포츠라는 표현 그리고, 또 하나는 중독성 강한 도박게임이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이를 경마의 수요자인 경마팬의 입장에서 자신을 고찰하여 본다면 이런 답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이 레저스포츠로써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경마가 레저 스포츠가 되는 것이고, 습관적으로 무리한 베팅을 일삼는 경마팬들에게는 중독성 강한 도박 게임인 셈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 않은가? 똑 같은 시냇물을 먹고도 독사는 독을 만들고, 젖소는 우유를 만드는 이치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게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경마팬들이라면 무조건 도박게임 중독자로 몰아가는 부당하고 부정적인 시선들이 많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레저스포츠라는 인식하에 스트레스를 플거나 여가를 건전하게 즐기는 방법으로 경마장을 찾거나 또는 극히 소수지만 재테크의 수단으로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들 조차도 경마장밖에 나서면 자신이 경마팬이라는 사실을 타인이나 동료, 친구 그리고, 심지어 가족에게도 쉬쉬하면서 숨기거나 드러내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아주 많다. 물론 최근에는 가족이나 연인들과 동반하여 건전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이용하는 경마팬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는 모습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우리 경마장을 찾는 모습 등은 아주 고무적이고 진일보한 현상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현상은 경마와 경마장도 하나의 관광상풍으로 특화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마 주관 단체인 마사회는 관광자원을 관리하는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시도하는 것도 우리나라 경마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 경마는 그 시행 단체나 이해 관련자들만이 레저스포츠라고 우기거나 미화(美花)하는 허무맹랑한 구호만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경마가 왜 레저스포츠인지를 그 기원부터 살피면 다음과 같다. 경마는 기원전 7세기경 전차경주에서 유래한 이래 근대적 경마의 형태는 경마종주국 영국에서 12세기에 시작되었다. 그 이후 발전을 거듭하여 17세기에 비로소 현대 경마의 시발점으로 인정이 되고 있는 더비 백작의 이름을 딴 '더비경주'가 열렸고, 19세기부터는 그 전까지 왕이나 귀족 그리고, 특권층 등 소수만이 즐기는 경마에서 일반 평민들에게도 그 문호가 열리면서 대중화한 합법적인 레저스포츠로 발전을 거듭 하였다.

 

이후 경마는 영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민적 레저스포츠 행사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영국은 오늘날 자타가 공인하는 경마종주국이라는 위치에 우뚝 서게 된 것이다. 현재 경주마로써 각국의 경마장에서 경주로를 달리고 있는 '더러브렛' 품종이라는 마필도 영국인들이 스피드 적성에 뛰어난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아리비아 수말과 영국 암말들을 거듭 교배시킨 개량 품종이다. 그리고, 경마와 관련하여 이런 일화도 있다. 세계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웅 중의 한 사람인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도 마주였는데, 자신은 영국의 수상보다 더비경주 우승마의 마주가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영국에서 더비경주에서 우승한 마주는 모든 이들이 부러움과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영예와 명예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것이다. 그리고, 영국 여왕의 비롯한 귀족층 대부분도 마주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경마인의 한 사람으로써 그런 사회와 풍토가 마냥 부럽기만 하고 그런 모습이 우리 경마장이나 사회에도 빨리 파급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경마장을 찾는 경마팬 여러분, 결코 자신이 경마팬이라는 사실에 절대로 부끄러워 하거나 창피해 하지도 말고 자신을 한심스러운 경마꾼으로 치부하지도 말자. 여러분들은 서구 선진국이라면 최고급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있다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아야 한다. 다만 자신의 경제적인 한도에 벗어나는 무리한 베팅이나 한탕주의를 멀리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그런 마음을 버리고 건전한 레저스포츠라는 인식으로 경마장을 찾는다면 그 곳에 행복이 있을 수도 있고, 건강한 여가생활로 경마를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라틴어에 "카르페디엠(Carpe Diem)" 이라는 단어가 있다. 과거의 명화인 '죽은시인의사회' 에서 주인공은로 출연한 명배우 '로빈윌리엄스'가 키팅선생 역할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자주 외치면서 유명화된 말로써 이를 우리 말로 의역하면 "피할 수가 없으면 웃으면서 오늘을 즐겨라" 라는 말이다. 그리고, 현재 29조 감독으로 있는 배휴준 감독이 선수 시절 기승하였던 마필 중에 '카르페디엠' 이라는 마명이 있었다. "경마, 피할 수가 없다면 즐겨라!" 다만 자신의 경제적인 한도와 분수에 맞게 즐기라는 말을 꼭 덧붙이고자 한다.

 

현재 현대적인 경마 요소를 갖추고 경마를 시행하는 국가는 가장 많은 397개에 이르는 경마장을 운영하는 호주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대다수 선진국가들를 필두로 세계적으로 무려 120여개 국가에 달한다고 한다. 한 마디로 경마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위치에 이른 모든 국가 모두가 시행하고 있는 범세계적 레저스포츠인 셈이다. 경마산업의 발전은 국가적으로도 많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부가 가치가 아주 높은 레저스포츠 산업이고, 미래지향적인 불루칩 산업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최근 우리 정부에서도 '말산업육성법'을 제정해 경마와 승마와 더불어 말축산산업을 적극 적으로 지원, 육성하기로 했다고 한다. 만시지탄의 느낌은 있지만, 관련 분야 사업장에서 그동안 열악한 조건과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사람들에게는 반갑기 그지 없는 조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대적인 요망과 세계적인 추세에 발을 맞추는 당연한 일이라는 견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경마가 레저스포츠라고 경마팬들이나 일반인들에게 인식시키고 100%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과도한 세금으로 인하여 선진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환급율 그리고, 경마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 시설과 인프라 부족 등 많은 점들을 시급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서구 선진국이나 일본이나 홍콩 등 우리 보다 선진화된 경마를 시행하는 국가들과 경마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다만 우리도 최근에는 시행 단체인 마사회를 주축으로 하여 마주와 감독, 선수 그리고, 경마장 음지에서 묵묵히 자기 할일을 하고 있는 수많은 경마 관련 종사자들이 경마팬들이 진정으로 레저스포츠라고 여길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튼 이들 관련자들간의 균형 잡힌 견제와 발전적인 협력만이 경마의 실수요자인 경마팬들에게 경마장을 보다 양호하고 쾌적한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론도 있겠지만 경마 그리고, 경마장에 대해서 필자는 이렇게 단언한다. 소액 또는 자신의 경제적인 여유와 한도내에서 즐기는 래저스포츠라면 경마만큼 스릴이 있고, 흥미진진하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레저스포츠가 우리 사회 또 어디에 있는가 말이다. 물론 자신이 구매한 마권이 적중하거나 이기면서 즐긴다면 경마가 더욱 재미있고, 신나겠지만 경마라는 게임의 속성이 구조적으로나 수치적으로는 매 번 그럴 수는 없다. 경마 결과는 경마신(神)만이 안다고 할 정도로 적중이 무척 힘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철저한 분석과 연구 그리고, 다양한 사고로 무장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접근하면 그 적중도와 승리 빈도가 많이 올라간다. 참으로 허물기 힘든 철옹성이지만 가끔 그 틈새를 찾아내 대박의 행운도 자주는 아닐지라도 가끔은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가 있는 곳이 바로 경마장이라는 생각이다.

 

경마, 가끔은 선수나 감독 등 관련 종사자들이 부정 사건에 휘말리면서 순수한 경마팬들을 분통 터지게 하기도 하고 씁쓸하게 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시나리오가 없는 완벽한 종합예술이 우리 사회에서 또 어디에 있을까? 경마의 묘미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본다. 흥행메이커이자 스폰서격인 시행 단체도 있고, 경주마라는 배우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마주들이 있고, 훈련 등 사양관리와 작전지시 등을 통하여 게임을 연출시키는 감독들도 있고, 경주마와 호흡을 맞추어 스토리를 풀어가고 만들어 가는 선수들도 있고, 그리고, 이런 주역들의 뒤에서 수많은 종사자들이 조역과 엑스트라로 참여하여 한 편 한편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곳이 경마장이 아닐까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런 종합예술에도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인 경마팬들이다. 그 사니리오 없는 종합예술에 수 십만 경마팬들이 관중이 되어 내지르는 함성과 탄성이 그들에게는 응원가가 되고, 따뜻한 격려가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예시장과 주로 옆 펜스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는데, 선수들은 그런 응원과 격려가 반갑고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한다. 경마장에도 응원문화가 서서히 꽃을 피는 것 같다.

 

필자, 감히 단언한다. 경마는 우리 현대 사회가 잉태한 가장 최고의 종합예술인 동시에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가 없기에 우리 모두가 그 곳에서 꿈을 이룰 수는 없을지는 몰라도 꿈을 꿀 수가 있는 "꿈꾸는 자들의 레저스포츠 공간" 이다. 경마 이야기 주절거리다보니, 벌써부터 다가오는 경마일이 기다려진다.

 

모쪼록 비경마주간인 추석 명절을 맞아 모든 경마인들께써 달콩한 휴식과 재충전 아울러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앙망한다.

 

2003. 9. 17. 사이상 배상

 

경마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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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9.17 (14: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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