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 인플루엔자
말에서 전염성이 매우 빠르고 호흡기 증세를 보이는 질병이다. 전세계적으로 발생이 있으며 많은 두수가 발생해도 치사율은 적다.
관련있는 일련의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이중 말에 감수성이 있는 것으로는 최소한 2개의 바이러스가 있다. 하나는 체코인이 발견됐고, 다른 하나는 마이애미에서 발견되었다.
전염은 감염된 물체들을 흡입함으로써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말이 기침을 하면 주위 말에게 쉽게 전염된다. 빠른 전파의 또다른 요인은 잠복기가 매우 짧다는 것이다.
임상증상은 경증에서 부터 매우 심한 중증까지 다양한데 이런 증상들은 나이, 체력, 유입된 바이러스에 따라 달라지며 매우 어리거나 나이먹은 말 외에는 폐사율은 낮다.
일단 잠복기가 끝나면 갑자기 발병이 시작되는데 열은 보통 39℃∼42℃까지 오르며 3일간 계속된다. 인플루엔자의 또다른 주 증상은 특징적인 기침인데 처음에는 건성기침을 하다가 며칠내로 습성으로 바뀌며 횟수도 줄어든다.
이런 기침은 보통 5∼6주간 지속된다. 그리고 병의 심한 정도에 따라 수양성 비루, 쇠약, 사지 강직, 식욕부진, 침울,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적인 질병은 보통 2일에서 7일간 지속된다.
인플루엔자 자체는 심한 질병이 아니나 문제는 2차적인 합병증으로서 몸의 컨디션이 약해져서 치명적인 세균성 폐렴,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심근염 등이 발병될 수 있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별로 없기 때문에 예민하게 간호와 관찰을 해야 한다. 말이 기침을 멎을 때까지 휴양 시켜야 하며 보통은 말의 건강 상태에 따라 3주부터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그리고 주위환경을 깨끗이 하고 환풍이 잘 되는 곳에 놔두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며 어린 말의 경우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면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다.
예방백신이 개발되었으므로 집단 사육하는 곳에서는 접종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

비강폐렴
젖뗀 후의 어린 망아지에서 보통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주로 늦가을에서 초겨울에 발생하며 열, 백혈구 감소, 호흡기도의 점막의 염증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이 질병은 임신마에 발병하면 유산을 일으켜서 ‘바이러스성 유산증’으로 알려져 있다.
40℃ 정도의 고열이 2∼5일간 계속되며 이전에 비루, 안검 부종, 울혈, 기침, 식욕부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비루와 기침은 1∼3주간 지속되며 모든 증세는 운동을 시키면 식욕부진 등의 증세를 보인다.
비강폐렴은 비슷한 호흡기 질병이 말에 많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어렵다. 어린 말에서 경증의 호흡기 증세, 암말의 유산, 유산된 태아에서의 병변 등이 비강폐렴의 증세들이다. 보통은 2차적인 세균감염이 있기 전에는 증세가 뚜렷하지 않다.
비강폐렴 감염에 대한 치료는 없고 단지 2차적인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다. 이러한 항생제 투여는 고열후에도 5∼6일간은 계속 되어야 하며 발병마는 휴양을 시켜야 한다.
어떤 지역에 비강폐렴이 의심스러우면 예방 접종을 해야하며 다른지역에서 이동되어 온 말은 최소한 2주간은 검역을 실시해야 한다.

작 성 자 : 권순옥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