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마는 지난주 3개의 경주가 불성립되는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이번주도 비록 계획된 24개 경주가 시행되기는 하지만 분할 경주로 불성립된 경주를 메우기에 급급했다.
최근과 같은 출전마 부족 현상이 무엇에서 기인하는지 통계적으로 생각해 보자.

〈표 1〉군별 마필 분포
             국산마                      외국산마                           계
             국1   국2   국3   국4      1군   2군   3군   4군    5군
두수(두)     99    99    161   279      82    89    104   144    102    1159(638/521)
점유율(%)   8.6   8.6    14.0   24       7.0   7.6    9    12.4    8.8     100

〈표 1〉에는 현재 과천벌을 구성하고 있는 국산마와 외국산마 두수를 나타냈다. 먼저 두수를 살펴보면 국산마가 외국산를 수적으로 앞질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지른 비율은 총 1천1백59두 중 국산마가 6백38두, 외국산마가 5백21두임을 고려할 때 국산마는 55%, 외국산마는 45%로 10%정도 우위를 나타낸다.
군별 분포를 본다면 국산4군 마필이 압도적으로 많다. 능력검사를 앞둔 신마들까지 가세한다면 총 4백68두(279+189)로 총 두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4.6%로 증가한다.
〈표 1〉의 군별 마필 분포를 기본으로 6월에 펼쳐질 군별 경주수를 비교해 보자. 이것의 통계가 나온다면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주수가 적합한 것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군별 경주수는 〈표 2〉에 정리했다.

〈표 2〉군별 경주수(6월 기준)
                  국산마                         외국산마               계
           국1   국2   국3   국4      1군   2군   3군   4군   5군
경주수(개)  9     9    14    27        9     8    10    17    17        120
점유율(%)  7.5   7.5   11.7  22.5       7.5   6.6   8.3    14.2  14.2        100

6월 경마는 7월1일(일)을 포함해 총 1백20개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표 1〉과 〈표 2〉에서 비교해야 될 내용은 점유율이다.
먼저 국산마 만을 분리해 점유율을 비교해 보면 상위 1, 2군에 비해 3, 4군 경주수가 두수에 비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데뷔전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신마는 상금 부족으로 출전의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국산마의 경우, 두수에 비해 2군 경주수가 다소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여타 군보다 2군 경주가 출전 두수도 많고, 편성 강도도 강한 것은 여기에서 기인하는 듯 하다.
국산마와 외국산마를 동시에 비교해 보자. 하위군으로 갈수록, 즉 국산4군과 외국산 4, 5군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두수 면에서 국산4군의 점유율은 24%고, 외국산 4, 5군은 모두 합하면 21.2%다. 그러나 경주수에서는 국산4군이 22.5%고 외국산 4, 5군은 28.4%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결론은 외국산 4, 5군 마필들의 두수에 비해 경주수가 많고, 반대로 국산4군 경주수는 적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경주 불성립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