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케남컵 특별경주-‘동틀때’1군 강자로 레벨 업!
―‘동틀때’ 막판 뒷심 보이며 우승차지
―2위 ‘더스파이커’ 큰 대회 징크스 못 깨

지난주 일요경마 제9경주로 펼쳐진 페케남 교류기념 특별경주에서 ‘동틀때’가 ‘더스파이커’와 ‘희망새천년’ 등의 1군 강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신호와 함께 2번 ‘희망새천년’의 선행으로 레이스는 주도됐고, 핸디캡 최저부담중량을 받은 8번 ‘캄다운댄즐’이 치열한 선행경합에 나섰다. 2번 ‘희망새천년’의 순탄한 선행에 의외의 변수가 개입했고, 3코너 초입부분부터는 호시탐탐 선두를 엿보던 7번 ‘더스파이커’의 맹공이 이어졌다. 2번 ‘희망새천년’은 초반부터 중반까지 시종 선두권 위협을 받는 악전고투를 거듭했고, 결국 결승주로에서 체력이 바닥난 나머지 순위권 밖의 부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7번 ‘더스파이커’는 2번 ‘희망새천년’의 예봉을 꺾는데는 성공했으나, 종반 역주를 펼친 9번 ‘동틀때’의 외곽 추입에 목 차이로 석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4번 ‘고섀토우’는 만만치 않은 뒷심을 보이며 3위를 차지, 앞으로 1군 경주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게 됐다.

인터뷰
▲김창옥 기수
―경주 전에 구상한 레이스는 ‘더스파이커’ 뒤를 따라가다가 결승주로에서 추입하는 작전이었다. 하지만 의외로 ‘더스파이커’가 일찍 ‘희망새천년’을 따라붙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승선 근처에서는 ‘더스파이커’의 발걸음이 많이 무뎌짐을 느낄 수 있었다. ‘동틀때’는 첫 기승한 마필이었는데, 경주 전에는 다소 뻣뻣하게 굳어 있었으나, 레이스 과정에서는 유연한 발걸음으로 빠른 스피드를 보여, 수월한 레이스를 전개할 수 있었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