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증은 후두 편마비라고도 하는데 휘파람 소리나  천명음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천명음은 한쪽 또는 양쪽 후두  근육의 마비로 인해 발생하며 흡기시에 소리가 나는데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후두근은 흡기시에 정상적으로 피열 연골을 끌어당기며 성대를 바깥쪽으로 펼친다. 만일 한쪽이나 양쪽의 반회신경이 작동하지 못하면 위의 구조물들(피열연골 및 성대)이 적절하게 움직이지 못하고 공기 통과시(흡입시) 떨리게 된다. 이러한 떨림으로  인해 천명음이 발생되며 호기에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에 좌측 반회신경이  이에 해당하며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말보다는 수말과 거세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그리고  년령별로는 3세에서 6세까지가 발생이 높은데 이는 한창 운동을 해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경우에 폐렴 후 발생이 많은  편이다.
반회후두신경의 변성이 일차적인 원인이며 이 신경변성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한가지 가설에 의하면 좌측 반회후두신경은 대동맥 주위를 달리므로 대동맥의 맥박파동이 계속적으로 후두신경을 자극해서 신경 변성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좌측에서 90%이상이 발생된다.
그리고 대부분이 선역, 폐렴,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을 장기간 앓았던 말에서 발생이  많으며, 다른 원인으로는 머리를 과도하게 늘여뜨렸거나 앨러지 반응, 종양, 납중독, 식물 독작용 등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을 받을 수도 있는데 독성물질이 원인일 때는 이 독성 물질만 치유하면 증세는 멎는다.
천명증에 걸리면 5∼10일 후에 거칠고, 건조한 기침을 경련적으로  하게 되고 이때 적은 양의 점액이 목에서 나오면서 흡기시 호흡곤란이 가끔 있다.  이런 증상은 활동이나 흥분시에 더욱 심해지며 경증인 경우 심한 운동이나 곡류 섭식 후에 깊은 숨을 쉴 때 비로소 알 수가 있을 경우도 있다. 이때의 천명음은 높은 음의 휘파람으로 들린다.
이러한 증상들은  얼마동안은 별 변화가 없으나 보통은 몇주내에 심해져서 조금만 운동을 해도 흡기시 소음을 쉽게 들을 수 있으며, 흡기곤란이 나타난다. 그리고 증세가 심하지 않고 양쪽 신경이 모두다 침해를 받지 않았다면 얼마간만 휴양시키면 증세가 사라질 수도 있다. 일단 발병하면 적은 양의 운동에도 호흡곤란으로 쉽게 피로하게 된다.

작 성 자 : 취재팀 wohaha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