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사이트 ‘Lycos’에만 95개 사이트 등록
- ‘한국마사회’, ‘랭크서브’ 521위에 등록

“경마도 이젠 인터넷에서 즐긴다”
케이블 TV 중계와 전화베팅의 활성화와 발맞춰, 경마도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다.
우후죽순 격으로 생긴 인터넷 경마사이트는 올해만 줄잡아 30여 개. 지난해까지 개설된 각종 인터넷 경마사이트까지 포함하면, 100여 개에 이른다.
현재까지는 주로 비영리를 목적으로 한 사이트가 대부분이지만 유료로 전환하고 톡톡히 재미를 보는 사이트까지 생겨, 앞으로는 인터넷경마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사이트(kra.co.kr)는 인터넷경마의 시초 격이다. 최근 실명제로 전환을 한 이후 눈에 띄게 네티즌들의 게시물 수가 줄었고, 여타 인터넷경마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역할도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인터넷경마 사이트 중에서는 최고를 지키고 있다. 검색결과에 따라서 순위를 매기는 ‘랭크서브’에 따르면 한국마사회 사이트는 전체 12만개의 인터넷사이트 중 521위에 등록, 경마사이트 중 가장 높은 순위에 기록돼있다.
‘랭크서브’에 등록된 인터넷 경마사이트 2위는 ‘검빛’(gumvit.com) 사이트. 최근 사이트를 대폭적으로 개선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중으로 이미 많은 경마팬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의 인터넷경마 사이트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다양한 경마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네티즌이 직접 경주마를 키워서 경주에도 출전시키고 베팅도 가능하게 만든 ‘명마 만들기’(horsemaker.net) 사이트, 실전에 출전한 경주마들의 1위와 2위를 정확히 7개 경주 이상 맞추는 회원에게 승용차를 시상으로 건 ‘레이스런’(racerun.com) 등이 네티즌 경마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검색사이트인 ‘Lycos’에는 이미 95개의 경마사이트가 검색될 정도로 경마사이트가 점점 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며, 네티즌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경마사이트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경마팬들의 선택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또한 표면화되기 시작한 인터넷베팅이 시작된다면, 인터넷 경마사이트들의 위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