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수 “기승정지 10일”
지난 8월 19일(일) 일요경마 12경주에서 2번 ‘국화’에 기승했던 김명근 기수에게 기승정지 10일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유는 4코너 이후 기수의 추진동작 불량으로 해당 마필의 막판 탄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심판실 관계자는 “2번 ‘국화’의 질주습성이 기승기수가 제어하기 힘든 다소 끌리는 마필이라는 점과, 경주 초반 3번 ‘초심’에 진로가 막혀 고전한 부분은 충분히 인정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결승주로에서 기승기수가 보여준 추진동작이 멈췄다가 이어지는 등 원활치 못해, 경주전개 부적절 사유 가운데 추진동작 불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김명근 기수는 “마필 특성상 힘을 비축해뒀다가 결승선 근방에서 전력 질주하는 것이 최상의 경주운영이라고 판단해서, 막판 스퍼트를 위해 체력소모를 최소화시키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화’는 경주 막판 위력적인 끝 걸음을 과시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실에서는 정상적인 추진동작에 이은 더 좋은 결과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재를 내렸다. 경주전개 부적절로 인한 기승정지는 경마일 10∼30일까지의 기간으로 나눠지는데, 김명근 기수에게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최하인 10일간의 기승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경주로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김명근 기수의 모습은 추석 휴장이 끝난 10월 첫째 주에나 다시 볼 수 있을 듯하다.
【손성호 기자 ssh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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