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장 27일 기공식>
―2004년 4월 7월 완공 목표로 본격 공사 착수
―한갑수 농림부 장관, 윤영호 마사회장 등 기공식 참석
부산경남 제2경마장 기공식이 오는 27일(월) 오전 10시 30분부터 부산 현지에서 열린다.
지난해 1월 4일 건설계획 인가가 난 이래 공사 착수를 준비해 온 한국마사회는 2004년 7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 공사에 돌입하게 되며 개장 시기는 2005년 초로 잡고 있다.
이번 기공식에는 한갑수 농림부 장관을 비롯해 관련 정부부처 인사와 윤영호 한국마사회장 및 임원진, 경마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시공은 동부건설이 맡으며 37만6천여평 규모에 3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과 호수 공원, 경주로, 그리고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부산경남경마장에는 서울경마장에 없는 훈련전용주로가 계획돼 있어 실전용 내·외주로까지 포함하면 총 3개의 경주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외주로는 폭 25m, 길이 2080m고, 내주로는 폭 25m에 길이 1570m로 조성된다.
이제 시공 단계에 들어선 부산경남경마장에 대해 경마시행 계획 및 세부적인 시행 요령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감안할 때, 서울과의 상호 크로스베팅은 가능하되 순회경마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필 자원도 그렇고 부산과 서울 간 거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밖에 기수나 조교사, 마필관리사, 그리고 마주 및 심판 등 인력에 대한 부분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 다만 마사회는 현재 서울경마장의 경마 시행을 거울 삼아 그대로 수용할 것은 수용하되, 상금 체계나 인력 운용 등 선진 제도 및 기술 도입이 가능한 분야는 새로운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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