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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주 기수는 한림대 병원서 수술후 입원 치료
―오명섭, 이정선 기수도 부상 입고 연세 정형외과 입원
―많은 기대 모았던 이신영, 희비 엇갈려
지난 12일(일) 제5경주에서 ‘오델리아’(이신영 기수)의 내측사행으로 줄줄이 낙마한 최봉주·오명섭·이정선 기수는 사고 직후 각각 한림대 병원과 연세 정형외과로 후송돼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이들 가운데 최봉주 기수는 폐에 공기와 물이 차면서 출혈 증세까지 보여 후송 직후 간단한 수술을 받았는데 현재 많이 호전된 상태로 전해지며 오명섭 기수와 이정선 기수는 각각 골반부 및 경추부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물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선행형 마필인 이신영 기수의 12번 ‘오델리아’가 출발 후 약 250m 지점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안쪽을 파고 들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선두마인 ‘오델리아’에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자리잡았던 안쪽의 ‘마판전설’(김명근 기수)이 방해를 받게 됐고 밀리면서 역시 안쪽에 있던 오명섭 기수의 1번 ‘커런시캐쉬’는 ‘마판전설’의 뒷다리에 걸리며 인마전도되는 1차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자 뒤를 따랐던 최봉주 기수의 3번 ‘핵함대’와 이정선 기수의 4번 ‘트릿티’도 줄줄이 방해를 받으며 기수가 낙마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후 기수가 낙마한 ‘커런시캐쉬’, ‘핵함대’, ‘트릿티’는 주행중지 됐으며 ‘오델리아’는 경주를 계속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심판실의 심의 후 ‘오델리아’가 타 마필의 주행에 심각한 방해를 끼친 것으로 판명돼 ‘오델리아’는 실격 처리 됐고 기승했던 이신영 기수는 데뷔 2전째 만에 기승정지 7일이라는 제재를 받았다.
이번 사고를 지켜 본 경마계 주변에서는 데뷔 전부터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신영 기수가 데뷔전부터 많은 부담을 느꼈고 레이스 전개에도 무리가 따랐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신인기수에 대한 선배 기수 및 조교사의 각별한 지도가 따라야 하는 반면 이번 사고로 신인 기수들이 위축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사고 후 많은 경마관계자와 팬들은 낙마한 기수들의 부상 정도와 현재 상태를 우려했는데 다행히 부상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자 부상 기수들에 대해서는 빠른 쾌유를, 그리고 데뷔 첫 주부터 기승정지를 당한 이신영 기수에게는 위로를 보내는 등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