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게이트 입상확률 고른 분포…인코스 잇점 사라진다
―기수 제재 건수로 현저히 낮아, 안정적 경주시행 입증

지난 7월 1일(일)부터 시행된 발주 후 100m 이내 진로변경 금지 조치이후 코스별 입상확률이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균등해진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마사회 홍보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번 게이트는 승률 20%, 복승률 38%를 기록했고, 2번 게이트가 승률 13%, 복승률 30%를 기록한 반면, 3번부터 10번까지는 승률 7∼9%, 복승률도 14∼20%였다. 끝번 신청횟수가 많았던 11번과 14번 게이트에서는 승률이 13%, 18% , 복승률이 22%, 18%를 기록, 적어도 경마에서 인코스 특히 1∼2번 게이트는 입상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이와 같은 통계의 배경에는 경주마 질주습성이 최근 몇 년간 선행·선입마가 득세한 반면, 추입마는 급격한 감소 혹은 몰락을 이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 심판실이 급격한 진로변경 등으로 인한 사고예방과 안정적 레이스전개를 위해 발주후 100m 이내 진로변경 금지(1,700m는 50m)를 시행한 이후에는 게이트별 입상확률이 균등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금년 7월 한 달간 시행된 경주에서 1번 게이트의 승률은 22%, 복승률은 34%가 기록돼 여전히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2번 게이트가 승률 9%, 복승률 21%를 기록한 것에 이어 3번부터 7번 게이트까지 대부분 승률이 9%∼11%, 복승률이 19%∼28%로 나타나 실질적으로 1번 게이트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입상확률이 균등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번부터 12번 게이트까지의 승률은 4%∼8% 복승률은 14%∼16%를 기록한 것도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기수들의 급작스런 내측사행에 의한 제재건수도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발주 후 내측사행으로 인한 제재건수는 기승정지 6건 등 총 14건이 기록됐지나, 금년에는 기승정지 2건 등 총 8건에 그쳐 40%이상 감소함에 따라 안정적 경주진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