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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1군 상위권 마필들의 한판 승부인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가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1900m, 핸디캡 방식이며, 총상금은 특별경주 치고는 상당히 높은 1억원이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하반기 국산마 판도의 중요한 예측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국산 최정상급 마필인 ‘합천’과 신예 돌풍의 ‘지어지선’이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에 국산 강호라 해도 손색이 없는 ‘보람이’와 ‘여걸’, 신흥 강호로 떠오른 ‘황색바람’과 ‘무패가도’가 포진해 있기 때문에 현 국산마 판도의 각계 각층 마필들이 총출동한 그야말로 짜임새 상 완벽한 구도라 할 수 있다.
핸디캡 경주인 만큼 출전마들의 부담중량을 살펴보면 최고 중량인 ‘합천’이 60.5kg으로 상당히 불리하고, ‘보람이’는 57.5kg으로 비교적 제 중량, 그 외 ‘지어지선’, ‘여걸’, ‘무패가도’, ‘황색바람’등은 55∼55.5kg으로 해볼만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특별경주의 관전 포인트는 일단 선행 경합에서 ‘보람이’가 ‘눈웃음’ 혹은 ‘여걸’을 얼마나 따돌리느냐, ‘합천’의 선두권 가담 시점은 어디가 되겠느냐, ‘지어지선’, ‘무패가도’, ‘황색바람’중 어느 마필이 추입력을 살리느냐 등에 있다.
물론 ‘달마혼’과 ‘진군’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 세력이 될 것이다.
한국마사회장배 우승으로 또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한 ‘새강자’, 이런 특별경주 혹은 경마대회를 통해 부각된 마필이 ‘새강자’에게 도전할 자격을 당당히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