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논란 조사 위해 8일 검찰 조사
―유휴지 개발 사업권자 선정 특혜 시비…청와대 개입 둘러싸고 새로운 국면

윤흥렬마주 (스포츠서울21 대표)가 8일(수)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는 가운데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의 최대 주주 스포츠서울 21의 윤흥렬씨는 이상호 전 인천공상공사 이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이씨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채점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에어포트72를 잘 봐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며 폭로했기 때문.
당초 에어포트72는 (주)원익보다 토지사용료를 2천억원이나 더 써내고도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해 사업자 선정에 의혹이 일었는데, 여기에 이상호 전 이사의 전화 부탁 폭로가 이어졌고 윤씨가 이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인천공항 개발과 관련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검찰은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밝혀낼 방침”이라며 관련자 소환 조사는 물론 (주)원익과 에어포트72의 계좌추적까지 나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의 공정성 여부, 명예훼손 관련부분과 외압 여부에 관한 광범위한 수사에 나섰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