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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배 시작으로 9개 경마대회 예정
―발매 시스템 강화, 노후 지점 교체
1주일 간의 여름 휴장을 마치고 이번주 부터 12월 23일(일)까지 경마일 38일간의 하반기 대장정이 시작된다.
38일 간 펼쳐지는 하반기에는 440개의 경주와 상반기 동안 미편성된 3개 경주의 보전까지 총 443개의 경주가 시행 예정이다.
8월 1일부로 새롭게 체결된 기수와 조교사 간 기승계약은 하반기 경마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여기에 속속 출격할 20기 신인기수들은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처럼 탄생한 이신영, 이금주 두 여성 기수의 활약 여부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절정에 달할 야간경마와 함께 하반기 경마가 막을 올리는데 9개로 예정된 각종 경마대회는 상반기보다 적은 경마일 수임에도 불구하고 경마의 묘미를 배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뚝섬배(9월 9일)를 필두로 거의 매주 경마대회가 펼쳐져 명승부를 연출할 전망이다.
또한 상반기 동안 출전마 부족으로 경주 편성에 잇단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달부터 미국산마 132두가 본격 입사하고 또 9월에 마지막 국산마 경매가 남아 있어 경주마 수급 및 경주 편성은 한층 짜임새 있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하반기에는 마권발매와 관련된 경마팬의 각종 불만도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마사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전화투표 이용객이 늘자 하반기에 총 120개 회선을 늘릴 방침이고, 또한 주전산기를 교체해 기존보다 3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노후 지점의 교체 계획도 가속화돼 당장 오는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수원, 용산, 뚝섬, 송파 지점 등이 차례로 신규 건물로 이전될 계획이라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경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이번주와 다음주로 시행되는 야간경마가 막바지에 달하며 더욱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마사회는 다양한 행사와 이채로운 이벤트로 경마팬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