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마 세상 활짝, 58% 넘어서 … 조교사·기수 새 콤비 출발
- 광복절기념 ·네티즌의날 기념 특별경주 팡파르

여름휴장을 거친 뒤 하반기 경마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8월 경마는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하루 12개 경주중 7개 경주로 58%을 넘어서고 있다. 국산마 활성화를 생각할 때 반가운 일이지만 외산마의 수급이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점은 결코 반갑지 않은 것이다.
7월말부터 8월까지 미국산마가 대거 도입되면서 이러한 불균형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산마와 외국산마 경주운영에 대한 계획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8월 경마는 혹서기 휴장을 제외하고 11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총 6일경마가 시행된다. 이중 11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은 야간경마로 치러진다.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42개와 외국산마 경주 35개 경주로 총 72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7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2개로 펼쳐져 하위군에 마필이 대거 몰려있음을 알게 해준다.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9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5개, 1군(오픈)은 6개다.
총 35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6개로 하위군 마필의 자원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런 불균형은 미국산마가 경주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9월말이 되어야 해소될 전망이다.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9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6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4개, 1군(오픈) 5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한편 8월 11일(일)에는 광복절기념 특별경주가 국산 1900m 핸디캡 경주로 열린다. 국1군 강자들이 출전할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향후 하반기 국산마 판도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보여진다.
19일(일)에는 네티즌의날 기념 특별경주가 외산 3군마를 대상으로 열린다. 1700m에서 별정 증감량으로 열리기 때문에 출전마의 폭도 넓고 조건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한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복병마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