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정찬근 조교사)는 올해 1차 경매에서 3두의 마필을 구입했다. ‘무극성’,‘부러워’,‘퍼스트커머’등이다.
그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인 1천2백20만원에 구입한 ‘부러워’는 2세 암말로 혈통상으로 그리 주목받지 못한 마필이지만 현재 정찬근 조교사에게 은근한 기대를 가지게 하는 신마이기도 하다.
아비마는 지난해 질병으로 인해 씨수말의 삶을 마감한 ‘블루크린다져’이고, 어미마는 89년부터 91년까지 경주마 생활을 했던 ‘팔등신’이다.
부마계통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활성화되지 못한 유럽계열의 혈통이고, 모마계통은 혈통이 확인되지 않은 더러브렛계종으로, 혈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현재 이 마필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부마인 ‘블루크린다져’는 호주산 마필로 경주마 시절 27전중 우승 3회를 기록했으며, 잔디주로에서 성적이 좋았던 마필이다. 씨수말 활동을 하면서 많은 자마를 배출했지만, 다른 씨수말에 비해 뛰어난 자마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현재 활동중인 자마로는 ‘승리신화’,‘엄지손’,‘흑따오기’,‘영화로운’등이 있다.
모마인 ‘팔등신’은 경주마 시절 11전 3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마로는 ‘풍림화산’,‘청심’등이 있다.
‘부러워’는 더러브렛계종이라는 치명적인 혈통상의 약점을 가지고 있으며, 부계·모계 형제마들의 뛰어나지 못한 성적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조 정찬근 조교사가 신마중 은근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외형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2세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490kg대에 이르는 체중과  경주마로서 갖춰야할 골격이 좋아보이기 때문.
‘부러워’는 지난 7월 12일 두 번째 능력검사 도전에서 1분06초5를 기록하며 통과해 다음 주 실전 투입을 앞두고 있다. 【서영석 예상팀장】



작 성 자 : 서영석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