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박원선 조교사가 조교사 다승왕 레이스에 뛰어 들며 조교사 다승왕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조교사 다승 부문 1위는 3월 중순 다승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상반기 내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다. 이에 도전하고 있는 조교사가 21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있는 김정진, 그리고 각각 20승의 승수를 올리며 공동 3위에 포진한 배대선, 신우철, 박원선 조교사 등 3명이다.
이중 김정진, 배대선 조교사는 상반기 내내 기복 없이 꾸준하게 승수를 올리며 박대흥 조교사와 함께 40대 조교사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교사다. 과거 서울경마공원의 명조교사로 명성을 떨치던 고참 조교사들은 이러한 40대 조교사들의 돌풍을 그 동안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최근 신우철 조교사와 박원선 조교사가 자존심 회복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서울경마공원 최초로 통산 6백승을 올리며 현역 조교사중 최다승(611승)을 기록중인 신우철 조교사는 지난 2주 동안 내외경제신문배 특별경주 우승을 포함해 무려 5승을 챙겨 다승 9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신우철 조교사가 올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는 힘은 외국산마 21두, 국산마 12두 등 풍부한 경주마 보유두수에 있다. 따라서 마방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뿐더러 보유 경주마들이 고른 기량을 가지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천동지’, ‘트리플에이’ 등 국산 신예마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또한 신우철 조교사는 경주편성을 잘 파악해 출전마 운영의 묘를 살리기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하다.
신우철 조교사에 이어 통산 5백90승으로 6백승 고지에 바짝 다가서 있는 박원선 조교사는 4∼5월 9승을 따내며 다승 2위에 올라 한때 박대흥 조교사의 선두자리를 위협하기도 했으나 6월에 들어서면서 그 기세가 잠시 주춤한 상태다.
박원선 조교사는 조교사중 원로급에 속하지만 아직도 새벽 훈련에 직접 나설 뿐만 아니라 상대마 전력 분석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며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원선 조교사 역시 외국산마 21두, 국산마 11두 등 풍부한 경주마 보유두수를 바탕으로 간판 스타 ‘새강자’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으며 ‘합천’, ‘공적’, ‘론이글’ 등 소속조 기대마들이 뛰어난 능력과 성적을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