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와 기수협회간 의견 차로 데뷔 일정 늦어져…
―기수양성소 졸업했으나 데뷔 못해 ‘백수’ 신세

20기 기수생들의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졸업해 벌써 경주로에 데뷔했어야 할 20기 기수들은 아직 서울경마장 기수로 정식 등록도 하지 못한채 개인훈련에 몰두하거나 고향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
지난 98년 폐지된 공상치료비의 보전과 기수당 기승회수 제한을 요구하고 있는 기수협회측과 이와는 별도로 20기 기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히는 마사회는 아직까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기수협회간 갈등으로 빚어진 이번 20기 기수들 문제는 지난 98년 데뷔한 18기 기수들도 겪은 바 있다.
당시도 상금 문제가 신인 기수 등록에까지 이어지며 마사회와 기수협회간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간신히 마무리짓고 기수양성소 졸업 후 3개월만에 18기 기수들은 경주로에 얼굴을 내밀었던 것.
부산경남경마장 개장을 앞두고 매년 많은 수의 기수를 양성하고 있는 마사회와 이로 인해 과도한 경쟁체제가 발생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기수협회는 어쨌든 그 중간에 끼어 있는 20기 기수들의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수협회와 마사회는 이번주에도 자체 총회를 갖고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는 경마단체들간 경마발전워크？事？예정돼 있어 이번 사태에 어떻게 접근해 갈지 관심을 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