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도 전국민 가뭄 극복 노력에 동참
한국마사회(회장/윤영호)가 가뭄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농촌 지역에 양수기를 보내 전국민의 가뭄 극복 노력에 동참했다.
올 초 구제역 파동 때도 전국 9개 군청에 1백만원씩의 위문금을 전달한 바 있는 한국마사회는 13일(수) 양수기 60대를 구매(약 2천 4백만원 상당)해 경기도 연천, 강원도 홍천, 경북 영양 등 3개 지역에 20대씩 공급했다. 한국마사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보낸 60대의 양수기가 큰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에 작으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13일(수) 전국에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채 90년 만에 처음이라는 극심한 가뭄은 피해를 속출시키고 있다. 전국민이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12일(화) 대국민 담화를 통해 “앞으로 가뭄이 지속돼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대해서는 재해지역에 준하는 특별 지원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농림부와 행정자치부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추진 중이며, 이달말까지 가뭄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2천여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과 추가경정예산에 가뭄대책 등을 포함한 재해예비비로 3천억원을 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정부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권현 기자 knhn@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