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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랜’·‘부움’, 41조의 쌍두마차∼
‘론이글’·‘세춘’, 실패를 거울삼아…
‘막강해’, ‘스타퓨필’, 결코 만만치 않다!
‘페리앤쓰’·‘플루이드’, 관록을 무시 마라!
‘글로벌스타’·‘엔젤’, 국산마 자존심∼
“차세대 강자를 가리자!!”
‘포트오먼’, ‘다함께’, ‘더스파이커’등 기존 외산 3강에 도전하는 신예 경주마는 누구인가?
떠오르는 신예 강호들의 숨막히는 한판승부, 제15회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가 오늘 9경주에 펼쳐진다.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외산 3군의 강자 11두가 1400m를 겨루는 이번 스포츠서울배는 아직까지 저력 미노출의 신예들이 총출동 “내일의 최강자”를 꿈꾸며 한판승부를 벌인다.
출전마 11두의 전력을 살펴보면, 대부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신예 강호들이 총출동한 느낌이다. 일단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차지유어글래스’가 객관적인 강자로 평가되는 가운데 ‘시아랜’, ‘부움’, ‘론이글’, ‘세춘’, ‘막강해’ 등 최근 기세 좋게 3군까지 승군한 강호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그중 파죽의 4연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차지유어글래스’는 이번 경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발빠른 순발력에 지구력까지 겸비하고 있는 ‘차지유어글래스’는 직전경주에서 1분27초2라는 호기록을 작성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모두 2위마를 10마신차 이상 큰 차이로 따돌리며 월등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 역시 단독선행이 유력시되고, 이미 직전경주에서 경험한 1400m 거리라는 점에서 무난한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1조에서 동반 출전한 ‘시아랜’과 ‘부움’은 양공 작전을 펼칠 상대세력이다. 일단 순발력에서 앞서는 ‘시아랜’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선두권에서 물고늘어질 전망이며, 끈기가 좋은 ‘부움’의 경우에는 끝까지 참고 기다리다 막판 한발로 역전을 모색해볼 전망이다. 두 마리 모두, 충분히 ‘차지유어글래스’를 괴롭힐 수 있는 상대세력들.
‘론이글’, ‘막강해’, ‘세춘’은 떠오르는 기대주들이라 할 수 있다.
‘론이글’은 비록 직전경주 초반 늦발주로 4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무리한 경주 운영에도 불구하고 막판 끈기를 발휘하며 2위를 지켜내는 근성을 보인바 있어,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전망.
데뷔후 3전 전승을 구가하고 있는 ‘막강해’는 380kg의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막판 뿜어져 나오는 추입력이 일품인 경주마. 1400m는 첫 도전이라는 핸디캡이 있지만 워낙 근성과 뒷심이 좋기 때문에 기회만 생긴다면 언제든지 한발을 쓸 수 있는 도전세력이다.
직전경주 상대마들의 견제로 고전 끝에 2위에 그친 ‘세춘’도 무시하기 어려운 도전세력이다. 역시 4연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아직 2세마로 기량 발전세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경주마라 할 수 있겠다.
그 외에도 비록 최근 부진하지만 관록이 있는 ‘페리앤쓰’와 ‘플루이드’, 국산마로 감량 이점을 노리고 출전한 ‘글로벌스타’와 ‘엔젤’, 선추입이 자유로운 ‘스타퓨필’ 등이 출동해 이들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올해로 15회 대회를 맞이한 스포츠서울배 경마대회는 그간 수많은 명마들을 탄생시킨 전통과 권위의 대회. 이번 대회 역시, 아직 기량이 다 드러나지 않은 신예 강호들이 총 출동해 물고 물리는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모든 경마팬은 오늘 9경주를 주시하고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론이글 - 우승 목표는 당연하다!
▲프로필: 뉴질랜드산, 4세, 거세마
▲전적: 4전 3승 2위 1회
▲기수: 이성일 기수
▲조교사: 16조 박원선 조교사
▲인터뷰: 사실상 처음으로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상대들과 경주를 치른다. ‘차지유어글래스’가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할 수 있겠는데, ‘론이글’도 만만치 않은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마필의 컨디션도 최상이다. 직전경주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이성일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며, 선전을 기대해본다. (16조 박원선 조교사)
글로벌스타 - 장거리 경험 살려 막판 역전 노린다
▲프로필: 한국산, 4세, 암말
▲전적: 19전 3승 2위 3회
▲기수: 김동철 기수
▲조교사: 49조 지용철 조교사
▲인터뷰: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우승권 도전은 다소 벅차 보인다. 그러나 타 마필들에 비해 장거리 경험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기회를 엿볼 수 있고 또한 출전마 대부분이 선행형 질주 습성이므로 추입 작전 구사가 적합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밀리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러한 점들을 살려 최선을 다해 경주에 임해 본다. 대회를 앞두고 마필 컨디션은 상당히 양호하다. (49조 지용철 조교사)
세춘 - 기량 발전하고 있어, 만만치 않을 듯
▲프로필: 호주산, 2세, 암말
▲전적: 7전 3승 2위 1회
▲기수: 지하주 기수
▲조교사: 33조 김충근 조교사
▲인터뷰: 직전경주는 레이스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4연승에 실패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스포츠서울배는 어느 경마대회 못지 않게 상대가 강하다는 느낌이지만, 출전한 이상 우승을 목표로 도전할 것이다.
‘차지유어글래스’를 비롯해 41조의 ‘부움’, ‘시아랜’이 이번 경주의 객관적인 강자들이라고 생각하며, 아직 2살로 어린 경주마인 만큼 큰 욕심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경주에 임하겠다. (33조 김춘근 조교사)
플루이드 - 컨디션 많이 좋아졌다
▲프로필: 호주산, 3세, 암말
▲전적: 12전 3승 2위 2회
▲기수: 신형철 기수
▲조교사: 지용훈 조교사
▲인터뷰: 지난해부터 경마 대회에 출전하는 등 큰 대회 경험이 많다. 2세마부터 출전했기 때문에 다소 무리가 따른 감도 있지만 최근 들어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출전을 결심했다.
물론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우승권 장담은 힘들다. 그러나 대회를 위해 열심히 준비해 왔고, 나름대로 경마대회의 욕심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본다. 도입 당시 기대치가 이번 대회에서 발휘되길 기대해 본다. (9조 지용훈 조교사)
부움 - 상대 강하지만 좋은 모습 기대
▲프로필: 뉴질랜드산, 4세, 거세마
▲전적: 7전 2승 2위 3회
▲기수: 송석헌 기수
▲조교사: 41조 이종구 기수
▲인터뷰: 마필 상태는 양호하다. 경마대회 출전을 앞두고 송석헌 기수와는 이틀동안 호흡을 맞췄다. ‘부움’은 520kg대에 달하는 체구가 아주 좋은 마필로 힘이 좋은 말이기 때문에 향후 더욱 기대가 되는 마필이다.
조교사님이 해외출장중이지만 미리 작전을 구상해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한 상대들을 만났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41조 김동남 조교보)
페리앤쓰 - 적정거리인 1400m라 선전 가능할 듯
▲프로필: 호주산, 3세, 암말
▲전적: 13전 3승 2위 3회
▲기수: 박태종 기수
▲조교사: 36조 김양선 조교사
▲인터뷰: 체격이 작아서 그런지 장거리는 무리지만, 1400m는 여러번 좋은 성적을 거뒀던 거리이기 때문에 무난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출전을 결정했다.
상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박태종 기수가 기승할 예정으로 선전을 기대해본다. (36조 김양선 조교사)
엔젤 - 경주 조건상 이점이 많아 출전 결정
▲프로필: 한국산, 5세, 암말
▲전적: 28전 2승 2위 3회
▲기수: 김형수 기수
▲조교사: 18조 박대흥 조교사
▲인터뷰: 사실상 능력은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한다. 다만 경주 조건상 이점이 많기 때문에 출전을 결정했다. 일단 ‘엔젤’은 마체가 왜소하기 때문에 장거리보단 단거리인 1400m가 적정거리고, 그간 1400m에 경험도 많다. 또한 국산마로 감량이점도 있기 때문에 부담없는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마필 상태는 무척 양호한 편이며, 출전한 이상 최선을 다해 순위권에 도전해보겠다. (18조 박대흥 조교사)
시아랜 - 선,추입이 자유로와 경주 전개 유리
▲프로필: 뉴질랜스산, 3세, 거세마
▲전적: 5전 3승 2위 1회
▲기수: 우창구 기수
▲조교사: 41조 이종구 조교사
▲인터뷰: 소속조에서 ‘부움’과 동반 출전한다. 최근 2연승을 거둔 경주에서 선행력을 보여주었는데, 다른 마필과 비교해 스타트 능력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아랜’은 추입이 가능한 마필이기 때문에 경주를 하기에 유리한 편이다. 다만 경주중 흙이 튀는 것을 싫어하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훈련을 해왔다. 실제 경마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미지수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겠다. (우창구 기수)
차지유어글래스 - 편안한 마음으로 기승할 것 주문
▲프로필: 호주산, 4세, 암말
▲전적: 4전 4승
▲기수: 배휴준 기수
▲조교사: 22조 이왕언 조교사
▲인터뷰: 출전마 모두가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고 대회 규모를 고려할 때 일반경주에서처럼 쉬운 승부는 되지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기대하는 마필인 만큼 꼭 우승을 차지했으면 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배휴준 기수가 1주일 전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베테랑 기수인 만큼 그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며 특히 편안한 마음으로 기승할 것으로 주문한다. 마필 능력과 레이스 운이 따라야지만 우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2조 이왕언 조교사)
막강해 - 막판 한발로 역전 노려볼 터
▲프로필: 호주산, 2세, 암말
▲전적: 3전 3승
▲기수: 권진환 기수
▲조교사: 김춘근 조교사
▲인터뷰: 데뷔후 3연승을 거두고 상승세에 있는 경주마지만, 주파기록도 늦고 약한 상대들과의 경주였기 때문에 크게 신뢰할 수는 없다.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출전할 것이지만, 워낙 상대가 막강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본다.
마필 상태는 직전경주와 비슷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데뷔전부터 호흡을 맞춘 권진환 기수가 직접 훈련을 마치고 기승할 것이다. (8조 김춘근 조교사)
스타퓨필 - 경마대회라 이변 가능성도 있다
▲프로필: 뉴질랜드산, 4세, 암말
▲전적: 6전 2승 2위 1회
▲기수: 김택수 기수
▲조교사: 45조 강석철 조교사
▲인터뷰: 경마대회인 만큼 상대가 무척 강하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경마대회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경마대회에는 의외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전할 것이다.
기본 능력상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하고 입상권 진입은 상당히 벅차다는 느낌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45조 강석철 조교사)
